
동해의 바람, 산맥의 햇빛, 해안의 길.
강원도는 본래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자연 박물관이자 예술의 무대였다.
그러나 기후위기 시대, 이 자연은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바로 “관광과 문화, 에너지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도시 모델”로의 진화다.
풍력과 태양광이 도시를 위해 전력을 만들고,
그 에너지 설비 자체가 관광 자원으로 다시 도시를 살리는 구조—
강원이 새롭게 선택해야 할 방향은 바로 이 친환경 융합 도시 모델이다.
■ 자연 경관 + 에너지 경관: 세계가 이미 선택한 흐름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풍력 선진국들은
‘풍력단지=관광 자원’이라는 패러다임을 이미 실현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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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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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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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단지 트래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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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교육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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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박물관
이 모두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를 형성하고,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강원은 이 모든 사례보다 더 강력한 자산—바다와 산, 계곡과 노을—을 갖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자산을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 강원의 친환경 도시 모델 ①
“풍력 해안 경관지(에너지 스카이라인)” 조성
삼척 동막·맹방, 동해 망상, 강릉 옥계 일대는
이미 해안 풍력의 최적지이자 자연경관의 백미다.
해안 에너지 스카이라인 구성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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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풍력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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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산책길 + 풍력 조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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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감상 데크 + 풍력 실루엣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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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셔틀 + 에너지 해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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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풍력 드론 촬영 체험 관광
해안풍력의 실루엣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는
단순한 탑승형, 관람형 관광을 넘어
지역 스토리·문화·브랜드를 강화하는 시너지로 발전할 수 있다.
■ 강원의 친환경 도시 모델 ②
태양광 + 문화예술 공간의 결합
도심의 공공건물, 체육관, 주차장, 복합문화센터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은
그 자체로 하나의 ‘빛의 건축물’로 재해석될 수 있다.
가능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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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쉘터가 있는 음악·예술 야외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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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로 구성된 그늘형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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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와 결합한 빛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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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조명 대신 태양광 축적 조명을 활용한 친환경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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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형 전시·문화센터
강원은 예술과 자연을 결합한 축제가 이미 풍부한 곳이기에
이 구조는 지역문화와 쉽게 결합할 수 있다.
■ 강원의 친환경 도시 모델 ③
에너지 체험·교육·관광의 통합형 센터 구축
전 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장소 중 하나가
덴마크 코펜하겐의 “에너지 체험형 발전소”다.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전력을 생산하는 기능이 동시에 존재한다.
강원에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세 가지 핵심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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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에너지 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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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 실시간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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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인터렉티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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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환경 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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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기반 풍력·태양광 체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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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점검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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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3D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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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내부 탐험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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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파크(체류형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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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형 소형 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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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 태양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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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캠핑·전기차 충전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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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의 친환경 도시 모델 ④
마을 단위의 ‘에너지·문화 복합 커뮤니티’
재생에너지가 잘 구축된 마을은
단순한 전력 자립 마을이 아니라
관광·문화·경제가 연결된 ‘미래형 커뮤니티’가 된다.
가능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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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태양광 + 주민 카페·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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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전망대 + 지역 예술가 레지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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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 태양광 + 농촌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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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숙소 + 에너지 투어 코스
이 방식은
“개발=지역파괴”라는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뒤집고
“개발=마을 발전”이라는 긍정적 구조로 바꿔낸다.
■ 강원의 친환경 도시 모델 ⑤
관광 + 에너지 + 로컬 비즈니스의 삼각 구조
통합된 친환경 도시 모델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가진다.
경제적 시너지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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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전망대 → 카페·레스토랑·숙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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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문화센터 → 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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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 태양광 → 로컬푸드·특산물 브랜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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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파크 → 체류형 관광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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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인프라 에너지 자립 → 예산 절감 → 지역복지 재투자
이 삼각 구조는 강원의 도시·농촌이 모두 살아나는
가장 강력한 지속 가능 모델이다.
■ 결론: 강원의 미래는 ‘친환경 도시’에 있다
강원은 지금까지 자연을 소비해온 도시가 아니라
앞으로는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풍력과 태양광이 만드는 전력,
그 전력이 만들어내는 관광,
그 관광이 다시 지역경제를 키우는 구조—
이 순환 구조야말로
강원이 기후위기 시대에 선택해야 할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이자 미래 성장 모델이다.
강원은 이미 바람과 햇빛, 바다와 산이라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본을 가지고 있다.
이제 남은 일은 그 자본을 문화·관광·경제·도시계획과 정교하게 연결하는 일이다.
친환경 도시 모델의 중심에 강원이 설 때,
강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녹색 선도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