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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LS그룹, 수도권 중심 사회공헌엔 적극… 정작 핵심 생산기지 동해시는 ‘소외’

- 지난 15일 LS미래원에서 열린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해 LS 임직원 및 안성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는 명노현 (주)LS 부회장(우). /LS그룹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LS그룹 역시 안성시와 함께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케이블 생산의 핵심 거점인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서는 사회적 기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안성시에서 ‘이웃愛 온기나눔’ 김장 행사… 11톤 김장·이불·벌꿀 전달

 

LS그룹은 지난 15일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에서 ‘LS그룹과 함께하는 이웃愛 온기나눔 김장가득’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명노현 ㈜LS 부회장, 안원형 ㈜LS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과 김보라 안성시장,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시의회의장 등 3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배춧속을 채우고 포장하며 총 11톤 분량의 김장 김치를 마련했다.


LS그룹은 여기에 더해 LS미래원에서 수확한 토종벌꿀 100병, 이불 100채 등을 추가해 지역 사회복지시설 20여 곳과 소외계층 약 900가구에 전달했다.

 

명노현 부회장은 “함께해야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LS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김장 나눔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성·수도권 중심 CSR 활발… 그러나 동해시는 ‘그림자’만”

 

LS그룹은 국내외에서 청소년 교육 지원, 소외계층 지원, 재난 구호 성금 등 다방위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공헌자를 지원하는 ‘LS 러브 스토리’를 창설하며 ESG 경영도 강화했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LS그룹의 사회공헌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에 편중되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LS전선의 핵심 케이블 생산기지이자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지는 동해시의 경우, 지역 언론과 주민들은 “주요 생산을 책임지면서도 사회적 환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동해 지역 관계자는 “LS전선 공장이 위치한 만큼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사회공헌이 더 활발해야 한다”며
“수도권 중심의 이벤트성 CSR만 반복되는 것은 기업 이미지 관리에만 집중한 이중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 지역 균형 고려한 CSR 필요성 대두

 

전문가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업장 소재 지역과의 진정한 상생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특히 지방 거점 생산도시의 경우, 기업이 일자리·세제 혜택 등 사회적 기반을 활용하는 만큼 더 적극적인 환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LS그룹이 안성시와 수도권에서 활발한 사회공헌을 펼치는 가운데, 정작 산업 현장의 중심축인 동해시에는 언제 진정한 상생 프로그램이 추진될지 지역사회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