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지역 발전은 주민들의 삶을 지키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 “파주가 갖는 접경지 한계를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 파주 지역의 현안은 통일대교의 검문소 개선 방법과 민간 통제선 북상이다. 오랫동안 논란이 돼왔던 파주 접경지역 대면 검문 방식이 손배찬 시장 취임 이후, 민통선 출입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서히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파주시는 통일대교 검문소를 북쪽으로 이전, 민간 통제선을 북상시키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일촌과 해 마루 등 민북지역 주민들의 출입 편의와 영농 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동조해 지난달 2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접경지역 주민들과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평화와 생태 공존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했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제시됐다. 그동안 파주 지역은 통일대교를 비롯, 민간인통제선 북방 지역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주민과 농민, 영농인, 관광객 등이 군의 출입 통제를 받아왔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취임 이후 민통선 출입 절차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방향을 강조해 왔고, 평소 언론인들과 간담회 자리에서도 “민통선 출입을 ‘하이패스 수준’으로
통일대교 검문소, 이제는 ‘북상’과 ‘스마트 검문’으로 답해야 한다. 파주 접경지역의 시계는 아직도 70여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보를 이유로 설치된 검문소 앞에서 주민과 농민, 영농인, 관광객이 차량을 세우고 신원을 확인받는다.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이제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안보는 지키면서 주민의 일상은 얼마나 더 불편해야 하는가.통일대교 검문소 문제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지난 7월 통일부가 주최한 ‘제2차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에서 통일대교 검문소 북상 이전과 민통선 출입체계 개선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단순히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아니다. 검문소를 북쪽으로 이전하고 주행카드 방식의 출입체계를 도입해 주민들의 생활권을 회복하고 접경지역 관광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는 제안이다. 숫자가 말해준다. 지난해 통일대교 이용객은 관광객 약 55만 명, 영농인 약 15만 명 등 70만 명을 넘어섰다. 통일대교는 더 이상 일부 접경지역 주민만 이용하는 길이 아니다. 파주의 관광과 농업,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사실상 중요한 관문이다. 그런데 그 관문에서 여전히 반복적인 출입절차와 대기시간을
한 사람의 이력을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일 때가 있다. 법조인으로서 원칙과 책임을 고민하고, 기업 경영의 현장에서 조직과 사람,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고민해 온 남영찬 변호사가 이제 자원봉사라는 공익의 현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그가 향한 곳은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다. 2025년 제18대 상임대표에 취임한 남영찬 대표는 자원봉사를 단순한 선행이나 일회성 캠페인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고, 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나아가 국가와 국가를 잇는 사회적 자산으로 바라본다. 법과 경영의 경험이 자원봉사와 만나는 지점도 바로 이곳이다. 법조인의 시각은 원칙과 책임을 중시한다. 경영인의 시각은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따진다. 자원봉사 역시 이제 이 두 가지를 요구하는 시대다. 좋은 뜻만으로는 복잡해진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연결하고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가 필요하다. 남 대표가 한봉협을 ‘자원봉사의 플랫폼’으로 강화하려는 이유다. 그의 행보는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한봉협 대표단을 이끌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찾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한-
2026년 9월 8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설립 50주년 감사미사와 기념식이 열렸다. 반세기의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였지만, 필자의 눈에는 지난 50년보다 앞으로의 50년이 더 크게 다가왔다. 꽃동네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1976년 오웅진 신부가 한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최귀동 할아버지를 비롯해 갈 곳 없는 이웃들을 품기 위해 세운 작은 ‘사랑의 집’은 반세기 만에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복지공동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꽃동네 50년의 진정한 의미는 시설의 규모나 사업의 확장에 있지 않다. 그 중심에는 한 가지 원칙이 있다. “한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다.” 사회가 외면하기 쉬운 사람, 가장 가난하고 병들고 힘없는 사람의 손을 잡는 것. 꽃동네는 지난 50년 동안 그 단순하지만 어려운 원칙을 삶으로 보여줬다. 그래서 50주년 현장에서 마주한 ‘태아의 생명’과 ‘행복한 가정’이라는 메시지는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인구위기다. 출생아 수는 줄고, 청년은 지역을 떠나며,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 정부와 지방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출산율 반등은 여전히 쉽지 않다
[▲박희준,재정경제부 지정 공익법인 (사)한국출산장려협회 이사장/인구회복 대전환 국민운동 제안자/저출생·고령화 대응 시민사회운동가/인구학 박사] 2026년 9월 8일, 꽃동네 설립 50주년 감사미사와 기념식이 열리는 현장에서 지난 반세기를 을 맞은 현장에서 지난 반세기를 돌아본다. 한사람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사람으로 시작된 꽃동네가 어느듯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생명과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행사장 곳곳에 새겨진 메시지가 마음을 붙잡는다. “엄마 배 속에서 태아가 자라나는 과정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또 다른 공간에서는‘행복한 가정’을 이야기하며 사랑하고,감사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대화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이 메시지 속에서 오늘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문제의 해답 하나를 발견한다. 인구회복은 단순히 출생아 숫자를 늘리는 일이 아니다. 생명의 가치를 회복하고, 가정을 회복하며,세대 간 사랑과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이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저출산·저출생과 고령화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노력과 재정을 투입해 왔다. 그러나 이제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다. 청년의 희망, 결혼과 가족에 대한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겠다.” 김민열 고흥군의회 의장은 “고흥 발전을 이끌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군민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0대 전반기 고흥군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민열 의장은 3선 의원의 경력을 갖고 있다. 전반기 고흥군의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 인구 감소 대응, 지역 균형발전, 가뭄 대책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김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도 중요 하지만, 군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가 되기 위해 12명 의원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고흥 발전과 군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군민의 어려움이나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재해나 재난이 예상되거나 발생했을 때는 의원들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주민들의 상황을 살펴, 어떤 지원이 시급한지 직접 확인한 뒤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 된다는 생각이다. 김 의장은 “고
“의회가 책상에만 머물러서는 군민의 삶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고, 군민의 목소리 속에 정책의 방향이 있습니다.” 제10대 전반기 고흥군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민열 의장이 제시한 의정의 핵심은 분명하다. 현장 중심, 군민 중심, 행동하는 의회다. 김 의장은 “군민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직접 듣고, 무엇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확인한 뒤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라며 “군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의원인 김 의장은 제8대 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 제9대 전반기 부의장을 거치며 의정 경험을 쌓았다. 제10대 의회는 12명의 의원이 참여해 앞으로 4년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김 의장은 특히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원칙 있게 견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집행부와 대립하는 의회가 아니라 군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현장이다. 농어업 현장과 재난·재해 현장을 비롯해 주민 생활과 직결된 곳이라면 의원들이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공영민 고흥군수, 2030년 인구 10만을 향한 ‘더 큰 고흥’의 청사진 고흥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 아니라 완성의 단계를 향하고 있다. 민선 8기가 고흥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고 산업과 인프라의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씨앗을 실제 일자리와 소득, 인구 증가와 정주로 연결해야 하는 시간이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내세운 핵심 화두 역시 분명하다. **‘2030년 인구 10만’**이다. 우주·드론·스마트팜이라는 3대 미래전략산업을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고속도로·철도·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이라는 교통망을 더해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 군수는 “민선 8기에 고흥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구축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완성하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2030년 인구 10만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일자리가 늘고, 기업이 들어오고, 청년이 돌아오며, 아이를 키울 수 있고, 농어민의 소득이 높아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종합적인 도시 전략이다. “고흥의 미래를 우주에서 찾겠습니다”고흥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우주산업이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은 이미
파주시 출자·출연기관인 파주시자원봉사센터의 나상배 센터장이 시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센터장은 최근 센터 내부의 복무 및 조직관리와 관련한 문제 제기와 함께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가 거론되면서 파주시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와 센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 감사관실은 관련 내용을 놓고 내부 직원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이후 나 센터장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가 이뤄졌다. 논란의 핵심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조직 운영과 직원 간 관계에서 제기된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선거와 관련한 행위가 관련 법령이나 내부 규정에 저촉되는지 여부다. 특히 선거 관련 사안은 단순한 정치적 활동 여부가 아니라 당시 직위와 행위의 구체적인 내용, 영향력 행사 여부, 관련 법령의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하는 만큼 최종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 등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주체의 선거 개입과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제한하고 있으며, 별도로 공무원의 당내경선운동과 관련한 제한 규정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안 역시 단순한 의혹 제기만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 아니
순천의 정치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순천은 지역 현안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지나치게 컸다. 정책보다 정치가 앞서고, 대화보다 충돌이 부각되는 일이 반복됐다. 시민들이 정치에 피로감을 느낀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손훈모 순천시장이 내건 화두는 분명했다. 통합, 소통, 시민주권이다. 손 시장은 당선 직후부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의 목소리도 듣겠다고 했다. 상대 후보의 공약이라도 순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승자와 패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갈 시민만 남는다고 강조했다. 말뿐이었다면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실제 행정이다. 손 시장은 취임과 함께 ‘시민이 주인인 소통하는 열린 순천’을 민선 9기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이 응답하며,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는 시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시장과 국회, 시의회가 지역 현안을 놓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순천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국립의과대학 유치전이 대표적이다. 최근 국립순천대가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손훈모 시장과
파주시가 조리읍 봉일천리 일원에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놓고 사업비와 시설 규모, 진입도로 개설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주시와 파주시의회 공개자료에 따르면 조리 파크골프장은 봉일천리 산31-1번지 일원에 9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시의회 자료에는 사업 규모가 16,765㎡, 진입도로 길이는 242m, 총사업비는 40억7천만원으로 제시돼 있다. 이 가운데 실투입 사업비는 23억원, 도비 6억9천만원, 시비 16억1천만원으로 정리돼 있다. 앞서 파주시는 2025년 10월 사업부지에 대한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6억9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파주시는 9홀 규모의 산악형 파크골프장과 진입도로를 조성해 2027년 3월 개장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행정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6월 봉일천리 일원의 체육시설 및 도로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했다. 이어 7월에는 조리 파크골프장 진입도로 조성사업에 대해 실시계획인가 전 주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열람·공고를 진행했다. 그렇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왜 청년은 그 지역을 떠나는가.” 정작 먼저 물어야 할 것은 따로 있다.대학 진학을 위해 떠나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결혼할 주거를 찾아 다시 떠난다. 청년이 빠져나간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결과다. 출산율보다 먼저 붙잡아야 할 것은 청년이다… 인구정책을 ‘출산’에서 ‘정착’으로 바꿔야 한다. 지역소멸을 말할 때 우리는 출생아 수부터 본다. 그러나 순서가 틀렸다. 출생아 감소는 원인이라기보다 결과다. 먼저 봐야 할 것은 청년의 이동이다. 대학에 가려고 떠난다.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결혼할 집을 구하지 못해 또 떠난다. 청년이 빠져나간 지역에서 결혼할 사람이 줄고 출생아가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출산지원금만 늘리는 정책이 반복되고 있다. 출산과 양육 지원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지역소멸을 막을 수는 없다.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한다. “아이를 어떻게 더 낳게 할 것인가”보다 “왜 청년이 떠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청년의 삶은 연결돼 있다. 교육을 받고, 취업하고, 소득을 얻고, 집을 마련한다. 그 다음이 결혼이고 출산이다. 어느 한 단계라도 막히면 청년은 떠난다. PROJECT 100도 달라져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