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인해 서민경제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식사 한 끼, 전기, 수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늘어나며, 고독사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먹사니즘 중앙 외교안보특별위원회 김수우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소명의식을 밝히며, ‘긴급 민생 SOS 센터’의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절박한 민생고에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선적으로 경기도 평택시에 시범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내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긴급 생계지원 요청을 접수하고, 식료품, 생필품, 에너지 요금 지원 등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그는 “지금 필요한 건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사회안전망의 근간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긴급 민생 SOS 센터는 그 첫걸음이자, 전국 확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또한 이러한 제안에 공감하고 있다. 사회복지학자 김정훈 교수는 “극한의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즉시 대응 가능한 구조가 없는
국내 전선 산업의 기술적 리더이자 글로벌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대한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제2공장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 주장은 단지 산업 경쟁 차원을 넘어 국가 안보, 에너지 주권,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의 본질적인 요구에 해당한다. 현재 동해시에는 LS전선이 사실상 독점적 생산 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해저케이블 4개 공장을 기반으로 지역적 해택을 보고 있지만 지역에 대한 기여도는 낮은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LS전선의 공장이 ‘동해항 바로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항만과 공장의 물류 혼잡, 대형 장비 출입 제한, 안전사고 위험 등 국가 물류기능과 산업안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확히 말한다. “동해항의 국가 물류거점 기능을 보존하려면, LS전선 공장은 반드시 이전이 필요하다.” 항만은 항만 기능에 집중되어야 하며, 중공업 대형 생산기지로 오염되고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곧 지역의 해양환경, 관광 자원, 나아가 동해 전체의 발전 잠재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반면, 대한전선은 전선업계의 '진짜 선두'로서 공정한 시장 회복과 산업 재편을 주도할 최적의 기업이다.
[기자수첩=김준행기자]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보도내용 중 동곡 농협이 지난 2020.1. 6. 로컬푸드 판매장을 하겠다고 매입한 농지, 복룡동 123-1번지에 건설폐기물(오니)이 이미 매립되어 있었고, 동곡 농협은 매입 후 이 농지에 "벼" 시범포로 취득 승인을 받기위한 눈가림식 성토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조햡원들의 의혹이 난무하자, 광산구청과 동곡 농협은 굴삭기를 동원하여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광산구청은 현장조사 하여 발굴채취한 중간층 매립토를 토질 성분(중금속) 검사도 하지 않고, 육안으로만 확인하고는 폐기물이 아니라는 결론을 담은 공문을 동곡 농협에 발송하였다. 이는 납득할 수 없는 광산구청 공무원의 행정처리의 결과를 가지고 동곡 농협 이동운 조합장은 월래부터 폐기물은 없었다고 하면서 전, 현직 임원들에게 이를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에게 민, 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물겠다고 한다. 사실 이 우량농지는 동곡 농협이 로컬푸드를 하겠다고 구입할 당시(20. 1. 6)에 이미 골재들이 깔려있었고, 이로 인해 토지 원상회복 명령이 진행 중이었으며 토지를 구입한 동곡 농협은 정상적인 우량농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구입 했음을 당시 감사보고서 지적사
“가난한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모든 사람을 이해하는 인내의 과정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자활은 곧 자존감의 회복이다.” 지난 22일 봄비가 질퍽하게 내리는 점심 무렵, 종로 낙원상가 뒤편에 있는 서울 꽃 동네 봉사자의 집에서 만난 이해숙 서울 꽃동네 본부장은 노숙자들의 식사와 옷가지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누구를 대하든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그의 표정이 이날따라 무척 밝게 보였다. 걸인들의 안식처인 꽃동네에서 믿음의 사명감으로 시작된 무보수 봉사의 길. 16년째 노숙자들의 대모 역할을 해온 것이 이해숙 봉사자가 걸어온 길이다. 이날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진짜 사랑이 골목 뒤편의 작은 공간에서 그렇게 조용히 피어나고 있었다. 그가 맨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있는 국내 최대 노숙인 장애인시설인 꽃동네 운영자 천주교 오웅진 신부와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지난 98년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최초로 학생들과 자신의 자녀들을 데리고 몇 차례 꽃동네에 봉사활동을 갔던 것이 계기가 됐다. “제 활동을 눈여겨본 오 신부가 ‘꽃동네하고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수 차례 저를 설득했지요.그러나 당시 제
우리는 전기가 '당연히' 공급되는 세상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이 편리함 뒤에는 보이지 않는 불균형과 낭비가 도사리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발전소에서 생산되어 복잡한 송전망을 거쳐 도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과 지역 간 불균형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약 34기가와트(GW)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계통망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 등 지방에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내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여 생산된 전기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전국 전력 소비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전력 자립도는 낮아, 대부분의 전기를 지방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로 인해 지방에서는 전기를 생산하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반면, 수도권은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에서 벗어나 지역 분산형 전력망 구축이 필요다. 정부는 최근 '전력망위원회'를 신설하여 송전선망 건설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건설 기간을 단
동두천시에는 ‘육지의 섬’이라 불리는 걸산마을이 있다. 분명 대한민국 땅 위에 존재하지만, 미군 기지 안에 있다는 이유로 단절된 채 살아가는 마을이다. 1951년 미군이 주둔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출입과 거주, 이동조차 ‘허락받아야 하는 삶’을 살아왔다. 자유권과 같은 기본적인 헌법적 권리가 반세기 넘게 제한되고 있는 현실은 도무지 지금의 대한민국이라고 믿기 어려운 모습이다. 2014년, 한미 양국은 걸산마을이 포함된 캠프 케이시 기지를 2020년경까지 반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금껏 지켜지지 않았고, 반환 시기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와 진정성 있는 대책을 기다려 온 주민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뀐 지 오래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기지 사령부는 2022년 6월부터 신규 전입 주민에 대한 출입 패스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주민등록은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마을에 들어갈 수조차 없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의 문제가 아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삶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중대한 인권 침해이다. 시장 취임 이후, 걸산마을 패스 문제를 비롯해 지난 74년간 국가 안
“머리로 하는 임무보다는, 발로 뛰는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대한노인회 경기도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임헌우 회장은 언제나 ‘초심’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며 업무에 임한다. 31개 시군 44개 지회를 관,할 하는 경기도 연합회의 수장으로서 그는 “찾아가는 연합회”를 기치로, 선후배와 협력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누빈다. 임 회장의 리더십은 숫자에서 증명된다. 온라인 회원 확대, 특별 회원 영입 등을 통해 취임 이후 6만 명 이상의 회원이 새롭게 가입했다.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성과다. 이는 단지 수치만의 성취가 아니라,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기반이다. 임 회장은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가 아닌, 지역 소통의 중심지로 재정의한다. 기성세대와 MZ세대 간의 갈등을 풀어주는 상담소 역할이야말로 경로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이라는 설명이다. 경험과 지혜를 지닌 노년층이 상담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인 일자리 확대다. 임 회장은 각 지회마다 일자리 참여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있으며, 도와의 협조를 통해 일자리 배정의 확대를 강력히 요청했다. 도의 일자리 담당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각 시군에
강원특별자치도 일부 시군과 그 산하 기관에서 공직자들의 리베이트 수수 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같은 부패 행태에 조달 공급업체들은 공분을 터뜨리며, 공공조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의 불투명한 입찰 방식을 개선하고, 고품질 민간 제품을 경쟁을 통해 효율적으로 공급하고자 ‘나라장터 쇼핑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일선 수요기관에서 구매 결정권을 쥔 공직자들이 이를 악용해, 특정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부 제보가 확인되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비위 행위가 일부 기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내 전역의 지자체 및 산하기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군청의 감시망을 벗어난 독립 산하기관들에서는 예산 집행 과정에서 비리가 더욱 조직적이고 노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 관계자들은 “담당자의 눈밖에 나면 거래 자체가 어렵고, 리베이트 없이는 계약조차 논의되지 않는다”며, “공정 경쟁이 무너진 상황에서 성실한 중소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처럼 공공 예산이 일부 부패한 공직자와 비양심적인 업체의 유착으로 인해 유출되고 있
[신유철 칼럼]울산광역시 노인회 연합회를 이끄는 박승열 회장님의 목소리는 담담하지만 울림이 있다. “회원 없는 지회장, 경로당 회장은 의미 없습니다. 회원 확보 없이는 노인회가 존립할 수 없습니다.”라는 그의 말은 단순한 수치적 목표 그 이상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노인의 삶을 지키고, 이어주는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노인회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울산광역시 노인회 연합회는 과거 1976년, 경상남도 산하의 지회로 시작했다. 이후 1997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지금의 연합회 체계로 바뀌었다. 현재는 시·군·구 5개 지회, 약 837개의 경로당, 3만 5천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노인들의 실질적 쉼터와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는 울산의 고령 인구 18만 8,700명 가운데 올해 3만 명가량을 회원으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각 지회 사무국장들과 정기 간담회를 열고, 실적을 공유하며 애로사항을 분석한다. 심지어 지회장 책상 위에는 회원 수 증가 현황판이 설치되어 수치 하나하나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연합회 직원들 모두가 "회원 확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움직이는 조직문화도 인상 깊다. 그는 조직 운영만큼이나 구성원의 ‘마음가
“이재민들의 생업을 위해 자신들이 살던 곳으로 빠르게 이주시키는 일이 급선무다. 다음은 과수농가와 가축 피해를 산출해 정부 차원의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서는 주거지 마련과 적절한 보상이 시급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청송 지역 산불 피해 발생 후 지난 8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난 윤경희 청송군수와 산하 공무원들은 이재민 사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재해 주민 못지않게 피로가 누적된 표정이다. 이 군수와 청송군 공무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보름이 넘게 24시간 교대로 이재민들을 돌보고 있기 때문이다. 청송군 공무원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재해 현장에 머물며 구호품을 전달하며 이재민들의 손발이 돼 봉사활동을 벌이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봄빛처럼 따스하다. 청송군이 이재민들을 돌보기 위한 대책은 맨 먼저 집 잃은 사람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천막 텐트 시설에 안정된 주거시설을 마련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기온이 올라 더위가 시작되자 임시텐트에서 묵고 있는 이재민들이 전염병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잦은 취사로 또 다른 화재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한 청송군은 이들에게 신
▲박희준, (사)한국출산장려협회 창설자 겸 이사장/생활밀착형인구전략가,인구학박사 대한민국은 지금 인구 절벽이라는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가 소멸까지 거론될 만큼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한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봄은 오듯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다시금 활기찬 사회를 맞이할 수 있다. 황벽 스님의 가르침, "한번이라도 뼈를 깎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야, 어찌 코를 찌르는 매화 향기를 얻을 수 있겠는가?"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즉,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은 결국 더 향기로운 미래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뜻이다. 출산과 출생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사회의 활력을 되살리는 희망의 씨앗이다. 지금의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고 차가운 겨울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출산ㆍ출생을 장려하고 새로운 생명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는다면, 희망의 꽃이 만개하는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산은 가정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며, 사회적 연대감을 증진하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다시 한번 국가
산불의 화마(火魔)는 경북 청송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화염이 지나간 산간마을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초속 20미터에 달하는 강풍은 수북이 쌓인 낙엽을 불쏘시개 삼아 산과 마을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그 불길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까지도 앗아갔다. 지난 25일 발생한 산불로 청송군 일대는 9,320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고, 주택 770동, 농가 1,346호, 축산 시설 및 공공 인프라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기자의 눈에 비친 마을의 모습은 한마디로 참혹했다. 폭삭 내려앉은 지붕, 새까맣게 그을린 가재도구, 불에 탄 농기구와 소중한 삶의 흔적들은 말 그대로 잿더미가 됐다. 전답과 산을 멍하니 바라보는 주민들의 표정에서는 실의와 절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화재 당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은 불길을 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었고, 바람을 타고 날아든 불티는 달리는 차량에도 옮겨붙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급히 피신했던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왔을 때, 그들 앞에 남아 있는 것은 그저 검은 잔해뿐이었다. 평생을 일궈온 전답, 애지중지 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