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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기획특집⑤] 강원형 ‘녹색경제 신산업 로드맵’

바람·햇빛·해양·산림을 잇는 미래 성장 전략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특한 에너지·환경·지형 자원을 동시에 가진 지역이다.
동해의 바람, 산지의 햇빛, 깊은 산림, 풍부한 물, 해안 관광 자원—
이 자원들이 서로 연결될 때 강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녹색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

기획특집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는
강원이 향후 10~20년 동안 구축해야 할 ‘녹색경제 신산업 로드맵’을 종합 제안한다.

 

Ⅰ. 강원형 녹색경제의 핵심 비전:

“자연을 지키면서 자연으로 먹고사는 경제”**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강원의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 방향이다.

강원이 지향해야 할 핵심 비전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된다.

  1. 에너지 자립 → 산업 유치 기반 강화

  2. 친환경 관광·문화 도시 → 체류형 경제 확대

  3. 녹색기술·바이오·산림 산업 → 고임금 신산업 창출

 

Ⅱ. 강원형 녹색경제 신산업 7대 축

1. 해안 풍력·연안 풍력 산업 클러스터

  • 삼척·동해·강릉 해안 중심

  • 풍력부품·드론 점검·블레이드 유지보수 기업 유치

  • 청년 기술인력 양성 (풍력 정비·AI 모니터링)

  • 지역대학과 연계한 ‘풍력기술 연구센터’ 설치

→ 강원 해안은 대한민국 풍력 산업의 실전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

 

2. 도심·산지 태양광 기반 ‘에너지 자립 도시 네트워크’

  • 공공건물·주차장·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 영농형 태양광으로 농촌 소득 증가

  • 전기차 충전·저장 배터리 산업 연계

→ 강원 전역이 자체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순환형 에너지 구조 구축.

 

3. 녹색 관광·친환경 문화 콘텐츠 산업

앞선 4편에서 다룬 모델을 산업화하는 과정이다.

  • 풍력전망대 + 해양 에너지 트래킹 코스

  • 태양광 미디어아트 거리

  • 에너지 교육센터 + 기후 체험관

  • 친환경 캠핑·에코 리조트

  • 예술·드론 영상 콘텐츠 산업

→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 기술 + 예술’이 결합된 관광 산업 창출.

 

4. 산림·바이오 기반 녹색헬스 산업

강원 산림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다.
이를 산업화하면 강원의 미래 먹거리가 된다.

  • 산림바이오(버섯·기능식품)

  • 기후적응 농작물 연구

  • 산림치유·휴양 헬스 관광

  • 고산지형 바이오 테스트센터 구축

→ 강원만의 고유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초석.

 

5. 스마트 농업·스마트 산림 관리 산업

AI·드론·센서 기반의 새로운 농업기술을 강원에 적용.

  • 스마트팜 (딸기·잎채소·약용식물)

  • 드론 방제·산불 감시

  • 탄소흡수량 측정·탄소배출권 거래

특히 초피·산채류·고랭지 작물
강원만의 브랜드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6. 해양 녹색산업(블루에너지·해양치유)

동해는 겨울 폭풍과 해류를 활용한
신개념 ‘블루 에너지’와 해양치유 산업의 최적지다.

  • 파력·해류 에너지 연구·실험센터

  • 해양치유센터(온열·염분·풍향 치료)

  • 해양 드론 물류·감시 산업

→ 해양도시 강원의 정체성을 경제로 연결하는 핵심 축.

 

7. 녹색 일자리·기술인력 양성 플랫폼

모든 산업의 기반은 결국 사람이다.

  • 풍력·태양광 유지관리 교육센터

  • 기후기술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 환경·정책 분석 전문 인력 양성

  • 지역대학과 연계한 녹색캠퍼스 조성

→ 청년 유입·고임금 기술 일자리·지속 가능한 지역 인구 유지.

 

Ⅲ. 강원형 녹색경제 구현을 위한 5대 정책 로드맵

1. 녹색경제 기본법(강원도 특별조례) 제정

에너지·관광·산림·바이오를 하나의 경제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법적 근거 마련.

2. ‘강원 녹색경제청(가칭)’ 설립

에너지·관광·산림을 하나의 전략으로 조정·통합하는 전담 기관.

3. 통합 에너지 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풍력·태양광·기상·수자원 데이터를 통합해
안정적 전력 공급과 효율 최적화를 달성.

4. 주민이익공유제 의무화

모든 개발사업에 주민 배당·전기요금 혜택·마을 발전기금이 포함되도록 법제화.

5. ‘녹색도시·녹색마을 인증제’ 도입

  • 에너지 자립률

  • 환경 보전

  • 탄소감축 성과

  • 문화·관광 연계도

등을 평가해 강원의 도시·마을 브랜드를 강화.

 

Ⅳ. 결론: 강원은 ‘한국형 녹색경제 실험도시’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의 미래 산업은
탄소를 줄이고, 자연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녹색경제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중심은—
바람이 있고, 햇빛이 있고, 산림과 바다가 있으며,
무엇보다 기반을 새로 설계할 넓은 공간과 가능성이 있는 강원이다.

강원이 선택해야 할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

  • 풍력과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

  • 관광·문화·바이오가 결합한 녹색 신산업

  •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정한 구조

  • 청년이 돌아오고 일자리가 생기는 지속 가능한 경제

 

강원은
한국형 녹색경제의 ‘모델 도시’,
아시아 녹색도시의 선도 주자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제, 비전의 실현은 강원도의 선택과 실행에 달려 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