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 예산군은 봉수산 및 수목원 지구의 단풍이 절정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수산 자락에 자리한 봉수산 자연휴양림(96만9879㎡)과 수목원(10만㎡)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산림휴양공간으로 주요 산책로와 하늘데크 등 곳곳이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으로 가득하다. 특히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화살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풍경을 만들어내며 산림휴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수목원과 휴양림에는 숙박시설뿐 아니라 산책로와 쉼터, 하늘데크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동호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군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산책로 낙엽 제거 및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며, 방문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봉수산휴양림과 수목원은 유난히 선명하고 고운 단풍이 물들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남도 예산군]
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 태안군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군민의 생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지난 1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부군수와 실국장, 관련 부서장, 읍면장, 기상청·유관기관 관계자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세로 군수 주재로 ‘25~26년도 태안군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대응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태안지역의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대체로 높고 겨울 강수량도 평년 대비 적을 가능성이 있으나, 찬 공기 유입 시 기온의 변동이 커지고 서해안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지난달 실시한 재해취약시설 일제 조사를 토대로 △적설취약 구조물 5개소 △결빙 취약구간 7개소 △제설 취약구간 4개소 △해안가 인명피해 우려지역 2개소 등 총 18개소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나서고 관내 148개소의 한파쉼터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5단계·13개 협업기능을 통
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 ‘대한민국 해양치유의 중심’ 태안해양치유센터가 오랜 준비과정을 마치고 마침내 치유도시 태안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군은 지난 12일 태안해양치유센터(남면 달산포로 85-59)에서 가세로 군수 등 군 관계자와 충남도 정무부지사 및 해양수산부 관계자, 국회의원, 도·군의원,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의 축하 속에 ‘태안해양치유센터 개관식’을 갖고 ‘치유문화 힐링도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해양치유센터 조성의 의미를 담은 표지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색소포니스트 고민석과 팝페라 가수 구현모의 식전공연이 펼쳐졌으며, 경과보고와 표창패 수여, 환영사·축사, 테이프 커팅에 이어 BMK·지현아·장민호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군민들은 “힐링과 치유가 최근 국민들의 관심사인 만큼 태안에 해양치유센터가 조성돼 기쁘다”, “시설이 매우 좋고 볼거리도 많아 부모님과 함께 꼭 다시 오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양치유센터의 개관을 반겼다.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인근 달산포에 위치한 태안해양치유센터는 피트와 소금, 염지하수 등
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 당진시는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 1차 모집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1985∼2008년도 출생자)의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또는 그 예정자가 대상이다. 단, 본인 세대의 건강보험료 산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40%를 초과할 경우 신청할 수 없다. 시는 이번 1차 모집에서 18명을 우선 선발하고, 내년 하반기 2차 모집을 통해 예산 범위 내 잔여 인원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청년농업인에게는 최대 3년간 3,600만 원의 영농 정착 지원금과 함께 농지·시설 매입과 임차를 위한 후계농자금,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 임대 우선 지원 등 다양한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후계농자금은 별도의 자금 배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개인 신용 평가 등 대출 취급 기관의 심사 결과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최종 대상자는 12월 진행하는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
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 대전시는 12일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스타트업–고경력 과학기술인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풍부한 기술경험과 전문지식을 지역 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연결하기 위한 상생협력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스타트업 관계자와 고경력 과학기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는 대전시의 ‘고경력 과학기술인 협력촉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1부에서는 사업 설명과 함께 기업 매칭 우수사례 발표, 2부에서는 기술 분야별 전문가 매칭 상담회가 진행되어 현장 중심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졌다. 특히 실제 협업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고경력 과학기술인과 스타트업 간 협력의 필요성과 효과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과학기술 분야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각 스타트업의 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소통과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 스타트업이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직접 공유받으며, 기술개발, 품질개선을 위한 기술 자문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기업–과학기술인 간 협력관계가 단순한 상담을 넘어 기술협력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실질적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건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지방 관련 부처 장관, 17개 시도 시도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회의는 이 대통령 모두말씀,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협의회 논의 경과 보고, 보고안건 발표, 토론, 안건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국민과 약속하고 계획한 사업들은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며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건립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 충남 현안을 꺼내들었다.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와 관련해 김 지사는 “충남은 지난 정부 과기부가 설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입지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현 정부 들어 용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대전 과학기술인 보고대회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과학영재 양성이 필요한 만큼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화성특례시의회 위영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일 제246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방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위 의원은 ▲(가칭)화성동부소방서 조속한 건립 촉구 ▲효행구, 병점구 신규 소방서 유치 ▲화재 취약 지구 실태조사 ▲119안전센터 확충 등을 요구했다. 위 의원은 “화성특례시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 주민 및 관할 면적이 1,905명, 1.53㎢로 경기도 평균 대비 각 1.5배와 1.8배이며, 중·소규모 소방기관인 119안전센터·지역대가 다수로 소방 안전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소방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7년 6월 준공 예정인 (가칭)화성동부소방서의 조속한 건립을 통해 동탄구 소방 인프라를 확보하고, 추가적으로 만세구·효행구·병점구 화재 및 사고에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규 소방서 유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위 의원은 “서신면과 마도면과 같이 대형 산업단지와 물류센터가 밀집되어 있거나, 인구밀집지역 등 화재 취약 지구 실태조사를 통해 11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남양주시의회는 12일 금곡동에 위치한 남양주시 새마을회관 앞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석해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남양주시새마을회(지회장 이덕우)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정성껏 담근 김치를 전달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날 담근 4,000포기의 김장김치는 각 읍면동 소외계층 7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조성대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주광덕 남양주시장, 각 읍면동장, 새마을 부녀회 및 새마을지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조성대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김장 나누기 행사에 동참한 새마을 봉사자들을 격려한 뒤, 김장김치를 함께 담그며 함께 일손을 보탰다. 조성대 의장은 “매년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주고 계신 새마을회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김치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하며, “남양주시의회는 단 한 분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남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남양주시는 11월 12일 춘천시 꿈꾸는 예술터에서 제2기 남양주시 슈퍼성장위원회 임시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시민의 시선에서 지역 현안과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위원회의 정책 제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인희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촉직 위원들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책 의제 발굴 및 분과별 토론 △정책 제안·발굴 역량 강화 △도심 유휴공간 리모델링 우수사례 학습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위원들은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지역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제안과 실질적인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춘천시가 옛 교육지원청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으로 조성한 ‘꿈꾸는 예술터’에서 문화·예술 기반의 지역 활성화 사례 등 우리 시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했다. 시는 이번 임시회의를 시작으로, 위원회 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지역별 분과 운영을 강화하고, 소규모 회의와 토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해 시민의 정책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여주시는 지난 11월 3일 9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11월 월례조회를 열고, 130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11월 월례조회를 개최했다. 이날 월례조회는 강천섬 힐링축제 홍보 영상 시청 및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공무원과 시민 분들께 시상을 했고, 이에 이충우 시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고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의 노력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민 중심의 행정을 위한 공직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이충우 시장은 10월 31일부터 3일간 개최되어 역대 최다인 41만명의 방문객이 찾은 오곡나루 축제를 비롯한 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및 2025 한글날 문화행사 등의 성공적인 개최에 공헌한 시민들과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여주의 전통과 풍요를 담은 글로벌 축제를 지향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거움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라며 “금번 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드러난 미진한 부분은 더욱 개선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11월에 시행 예정인 2025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특한 에너지·환경·지형 자원을 동시에 가진 지역이다. 동해의 바람, 산지의 햇빛, 깊은 산림, 풍부한 물, 해안 관광 자원— 이 자원들이 서로 연결될 때 강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녹색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 기획특집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는 강원이 향후 10~20년 동안 구축해야 할 ‘녹색경제 신산업 로드맵’을 종합 제안한다. Ⅰ. 강원형 녹색경제의 핵심 비전:“자연을 지키면서 자연으로 먹고사는 경제”**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강원의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 방향이다. 강원이 지향해야 할 핵심 비전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에너지 자립 → 산업 유치 기반 강화 친환경 관광·문화 도시 → 체류형 경제 확대 녹색기술·바이오·산림 산업 → 고임금 신산업 창출 Ⅱ. 강원형 녹색경제 신산업 7대 축1. 해안 풍력·연안 풍력 산업 클러스터 삼척·동해·강릉 해안 중심 풍력부품·드론 점검·블레이드 유지보수 기업 유치 청년 기술인력 양성 (풍력 정비·AI 모니터링) 지역대학과 연계한 ‘풍력기술 연구센터’ 설치 → 강원 해안은 대한민국 풍력 산업의 실전 테스트베드가 될 수
동해의 바람, 산맥의 햇빛, 해안의 길. 강원도는 본래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자연 박물관이자 예술의 무대였다. 그러나 기후위기 시대, 이 자연은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바로 “관광과 문화, 에너지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도시 모델”로의 진화다. 풍력과 태양광이 도시를 위해 전력을 만들고, 그 에너지 설비 자체가 관광 자원으로 다시 도시를 살리는 구조— 강원이 새롭게 선택해야 할 방향은 바로 이 친환경 융합 도시 모델이다. ■ 자연 경관 + 에너지 경관: 세계가 이미 선택한 흐름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풍력 선진국들은 ‘풍력단지=관광 자원’이라는 패러다임을 이미 실현해내고 있다. 풍력 전망대 해설센터 풍력단지 트래킹 코스 VR·교육 체험관 신재생에너지 박물관 이 모두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를 형성하고,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강원은 이 모든 사례보다 더 강력한 자산—바다와 산, 계곡과 노을—을 갖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자산을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 강원의 친환경 도시 모델 ①“풍력 해안 경관지(에너지 스카이라인)” 조성삼척 동막·맹방, 동해 망상, 강
강원도는 지금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갈림길 위에 서 있다. 기후위기, 전력 수급 불안,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는 더 이상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정책과 경제의 실제 조건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동시에 강원도는 국내에서 가장 확실한 재생에너지 자본—해안의 바람과 산지의 햇빛—을 동시에 가진 지역이다. 그러나 이 두 자원이 각기 따로 개발될 때는 갈등이 커지고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통합형 에너지 전략”으로의 전환이다. 풍력과 태양광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지역경제와 주민 수용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 바람과 햇빛이 만날 때: 강원 통합형 에너지의 필요성① 계절·시간별 변동을 서로 메우는 상호 보완성 겨울철에 강한 동해안 풍력 여름철에 효율이 높은 태양광 두 에너지는 생산 패턴이 정반대다. 즉, 한쪽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다른 쪽이 올라가면서 연중 안정적인 전력 생산 체계를 만들 수 있다. 이는 강원도처럼 계절 변화가 극명한 지역에 특히 유리하다. ② 지형적 장점: 해안·도심·산지의 완벽한 3분할 구조강원도는 해안 풍력(삼척·동해·강릉) 도심 태양광(학교·체육관·공공시설 지붕형) 고랭지
바람이 불면 발전기가 돌아가듯, 에너지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전환은 그렇게 부드럽게 흐르지 않는다. 강원·동해안 곳곳에서도 풍력발전 도입을 두고 갈등이 반복되며 ‘친환경 에너지’가 오히려 지역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다. ■ 갈등의 출발점: “환경 VS 지역 혜택”의 구조적 충돌풍력발전 갈등의 가장 큰 배경은 주민들이 느끼는 불균형이다. 발전소는 바람 좋은 지역에 세워지지만 그 혜택은 전력 시장과 투자자에게 집중되고 그 부작용은 소음·경관 훼손·부지 제한 등으로 지역 주민에게 돌아오는 구조 결국 주민들은 “우리는 희생만 하고 얻는 것이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특히 강원 동해안처럼 자연경관과 관광산업 비중이 큰 지역은 ‘경관 가치’를 경제·정서적으로 중요하게 여긴다. 여기서 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는 실제 경제적 기회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 ■ 주민 수용성을 높이려면: 세계가 먼저 선택한 해법들해외에서 갈등을 해결한 풍력 선진국들은 의외로 비슷한 답을 내놓고 있다. “주민을 투자자로 만들라.” 1)
해안 농지 위로 굽이치는 바람을 끌어안듯 회전하는 풍력발전기가 지역경제의 지도를 바꿀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드론 영상으로 포착된 해안 풍력단지의 모습은 단순한 ‘친환경 풍경’을 넘어, 강원 동해안이 어떤 방식으로 탄소중립 시대의 경제 기반을 세울 수 있는지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 바다와 농지, 풍력의 완벽한 조우강원 동해안은 국내에서도 드물게 ‘풍속·일조·접근성’이 모두 유리한 지역이다. 계절풍이 규칙적으로 불고, 해안 농지대는 조망권·환경 훼손 논란이 상대적으로 적어 풍력발전이 정착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드론으로 담긴 영상 속 풍력터빈들은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서, 자연과 산업이 충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황금빛 노을 아래 천천히 돌아가는 날개는 ‘친환경 발전’ 자체가 하나의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축풍력발전은 전력 생산뿐 아니라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강원·동해안 경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장 주목한다. ① 일자리 창출 — 설치부터 유지관리까지 지역 인력 활용풍력 설비 조성 단계에서 토목·전기·안전 분야의 고용이 발생하며,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