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부산도서관은 '북 큐레이션(BOOK CURATION) 2.0 × 인피니트(∞): 공간의 무한확장'이라는 주제 아래, 책과 예술, 도시의 기억, 철학적 사유를 연결하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제안하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간별 특화된 추천(큐레이션)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이 감성과 지식이 교차하는 열린 문화 공간임을 알리고, 시민들의 독서 경험을 입체적으로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문학 ▲예술 ▲인문 ▲지역 관련 자료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도서와 아카이브를 선별해 책이 담고 있는 의미를 다층적으로 탐색하고, 도서관을 매개로 한 새로운 문화적 몰입이 가능하게 준비했다.
특히, 1.5세대 상업광고 사진가 고(故) 황성준 작가가 기증한 부산근현대역사관 사진 아카이브를 활용해, 1960~80년대 부산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시간과 장소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서관 내 공간들을 활용해 주제에 따라 ▲지역서점 협업(취향서점) ▲테마별 주제(오늘의 북플릭스) ▲지역 아카이브 전시(부산의 기억) 등을 아우르는 '도서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를 운영한다.
[취향서점, 2층 책마루 자료실] ‘책방 카프카의 밤’과 ‘비온 후 서점’이 참여하는 감성 추천(큐레이션) 전시가 진행되며, 독서의 자기 탐색, 예술과 공간에 대한 사유를 주제로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테마 도서 전시를 통해 폭넓은 독서 취향을 반영한다.
[오늘의 북플릭스, 3층 책누리터] 인문·과학·예술 등 주제별 기획 전시 ‘오늘의 북플릭스’와 아트북 중심의 ‘예술특화도서 코너’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예술적 몰입을 제공한다.
[아카이브 전시, 3층 부산애뜰] ▲부산지역 기반 콘텐츠인 ‘부산을 걷다. 풍경을 보다’, ‘부산, 독립출판’ 등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의 전시 아카이브를 바탕(황성준 사진작가 기증)으로 한 1950~80년대 부산의 도시 기억을 담은 사진전 '부산에서 태어난 것들'이 개최된다.
이를 통해 1950~80년대 산업도시 부산의 시각적 기억을 조명하며, 지역 정체성과 삶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성찰할 수 있다.
취향서점 '책방 카프카의 밤 서점' 테마 전시 기간에 참여형 도서 추천(북 큐레이션) 프로그램 '일상 속의 주역: 주역으로 여는 오늘'이 함께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도서 『도올주역강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직접 주역 점을 치고 해석을 통해 나만의 ‘괘 메모’를 완성하는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다.
6효로 구성된 괘를 완성하고 해석을 확인하는 ‘괘 읽기 체험’과 개인의 의미를 담는 ‘나만의 괘 메모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고전을 체험하고 삶의 방향성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부산도서관은 '북 큐레이션(BOOK CURATION) 2.0 × 인피니트(∞): 공간의 무한확장'이라는 주제를 통해 도서 추천(북 큐레이션)의 진화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책이 머무는 공간을 넘어, 책을 통해 생각하고 느끼며 삶과 연결되는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