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이권재 오산시장은 19일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집회에서 화성시의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강하게 규탄하고, 사업 전면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오산·동탄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됐고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및 성길용 부의장 등 정계 인사들과 오산·동탄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한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제의 물류센터는 화성시 장지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으로, 연면적 52만3천957㎡ 규모, 축구장 73개 크기에 달하는 초대형 창고입니다.
이날 집회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은 “해당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오산과 동탄 시민 모두의 일상과 안전에 큰 피해를 주는 사안”이라며 “화성시는 주민 의견을 외면한 일방적인 개발행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산시는 그동안 수차례 조정을 요청했으나, 화성시가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갈등이 장기화됐고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협상에서 오산시는 이 해묵은 쟁점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창고 건립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명확한 교통대책도 없이 초대형 물류센터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책임 없는 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산시는 물류센터 완공 시점인 2027년에는 인근 도로에 하루 1만 5천대 이상의 차량이 몰려 수도권 남부 교통망이 심각하게 마비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