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다은기자 기자 | 광양시는 지난 15일 스타트업 스케일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기업 4개 사를 방문해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확장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광양만권은 이차전지·철강·첨단소재 분야의 앵커기업이 집적된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을 통한 기술 검증과 양산 전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기술력은 있으나 양산 단계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스케일업 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9월에 열린 ‘스타트업 스케일업 실증 지원사업 킥오프’ 행사에서 ▲㈜에이비알 ▲㈜네이트로닉스 ▲그린미네랄㈜ ▲㈜에버인더스 등 4개 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향후 양산 단계로 전환될 경우 광양에 공장을 설립하고,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기업 활용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광양시는 행정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협약 이후 실증 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시 관계자들은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와 익신산단 일원의 이차전지 스타트업 스케일업 실증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시는 각 기업이 ▲배터리 재제조 ▲양극재 직접 재생 ▲폐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인 리튬을 친환경 방식으로 회수하는 기술 ▲차세대 나트륨 이온전지 소재 개발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며 양산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번 스케일업 실증 사업을 통해 향후 총 870억 원 규모의 투자와 105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확장 계획을 공유받았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 개소 이후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사와의 협업을 희망하는 이차전지 관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양산(스케일업) 실증 공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광양을 거점으로 한 공장 설립과 지역 정착 가능성 역시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현장 방문을 통해 추진 성과와 성장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전남테크노파크, 포스코홀딩스 등 유관 기관·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부터 성장,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스케일업 실증 지원사업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스타트업이 양산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현실적인 징검다리”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부터는 보다 체계적인 스케일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맞춘 체계적인 실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파일럿 설비 설계부터 구축·최적화, 기술 실증, 투자유치까지 스케일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가칭 ‘스케일업실증센터’ 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내년도 스케일업실증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국비 5억 원을 확보했으며, 센터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가 조성되면 스타트업의 조기 양산 전환을 지원하고 관내 공장 설립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광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