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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척 교동상가번영회, 윤상준 회장 중심으로 공동발전 정책 추진 박차 “교동 상가, 함께 가야 오래 간다”

뉴미디어 숏폼 교육부터 보도블럭 민원까지… 소상공인 현안 대응 ‘신속·공동·실질’ 원칙


- 삼척시교동상가번영회 소상공인을 위한 뉴미디어 숏폼교육

 

삼척시 중심상권의 핵심인 교동 상가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윤상준 삼척시 교동상가번영회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가번영회가 단순한 상가 관리 조직을 넘어, 디지털 대응·현안 해결·정책 참여까지 아우르는 지역 상권 리더십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윤상준 회장은 “이제는 개별 점포가 아닌, 상권 전체가 함께 생존하고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회원 간 정보 교류는 물론, 긴급 민원이나 시정 요청도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번영회는 뉴미디어 숏폼 콘텐츠 교육을 도입했다. 틱톡·릴스·쇼츠 등 짧은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상점별 마케팅 전략 교육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홍보력을 강화하고, SNS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상인들에게는 1:1 기초 실습형 교육도 함께 제공했다. 윤 회장은 “홍보에 뒤처지면 매출도 뒤처진다는 절박감이 상인들 사이에 있다”며, “모든 회원이 적어도 하나의 ‘자기 PR 콘텐츠’를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교동 상권 내 오래된 가로수 인도 보도블럭 붕괴 문제 등 생활밀착형 민원에도 ‘빠른 보고-공동대응-시청 요청’이라는 3단계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상수도관 파손으로 단수조치로 인한 긴급사항에 신속한, 번영회 내 단체 메시지로 현장 상황이 공유되고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성과도 있었다.

 

한 상가 회원은 “이전에는 각 점포가 따로 민원 넣고 기다리던 구조였는데, 지금은 번영회를 통해 한 목소리로 문제를 알리고 해결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어 훨씬 빠르고 힘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현재 번영회는 △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방안 교육 △ 상인 SNS 공동 홍보 채널 운영 △공동 마케팅캠페인 △소방안전·도로점용 교육 등도 추진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고등학교·대학생들과의 연계 사업상권 특화상품 공동개발도 구상 중이다.

 

윤 회장은 “교동상가는 삼척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상권이지만, 변화가 없으면 금방 잊힐 수 있다”며 “앞으로는 스마트상점, 문화상권,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만들기 위해 행정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윤 회장과 교동상가번영회의 적극적인 제안과 민관 협력은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정책을 실현하는 모델이 되고 있다”며 “향후 타 지역 상권에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