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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곧 증거”… 강수현 양주시장, 민선 8기 3주년 간담회에서 시정 성과 밝혀

친절한 공직사회·교통망 개선·교육 특구 지정 등 3년간의 성과 집중 조명

양주시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는 회암사지박물관 1층 해설 관람으로 시작돼, 강수현 시장의 직접 브리핑과 언론과의 소통이 이어지는 순서로 진행됐다.

 

강수현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의 시정은 시민 중심 행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 3년은 시민과 함께한 변화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 친절부터 교통망 확충까지”

 

강 시장은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을 둔 분야로 ‘공직사회 문화 개선’을 꼽았다.

 

“시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다짐했던 건, 시민들에게 친절하고 헌신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시민들로부터 ‘양주시 공무원들이 정말 친절해졌다’는 평가를 자주 듣습니다.”

 

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당시인 2022년, 인구 약 23만 명 수준에서 시작해 현재 29만 명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 시장은 “이제는 양주가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실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간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교통 인프라 확충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착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등이 연이어 추진되며, 오랜 기간 양주시 발전의 걸림돌이던 교통 문제 해소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강 시장은 “예전엔 ‘양주는 접근성이 나쁘다’는 이유로 기업이나 인구 유입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교통 때문에 양주를 외면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간담회는 양주시가 역사문화도시로서 힘을 쏟고 있는 회암사지박물관에서 진행돼,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강 시장은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 대해 “2022년 7월 잠정 목록에 등재된 이후, 시는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민간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24년 3월에는 유네스코 우선 등재 목록에도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오는 7월 예비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있으며, 강 시장은 “2029년 정식 등재를 목표로 국내외 절차를 충실히 밟아가겠다”고 말했다.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유산으로, 양주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유적지이다.

 

이날 참석한 언론인들은 회암사지박물관 1층을 직접 둘러보며 문화유산의 가치와 시의 보존 노력을 함께 체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교육도시로의 도약…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중

 

교통 인프라와 문화유산 외에도 양주시는 최근 교육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변화를 시도 중이다.

 

젊은 인구 유입에 맞춰 2024년에는 덕정·옥정지구가 교육발전특구(시범지구)로 지정됐으며, 시는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연계되는 통합형 교육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강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이 하나씩 마련되고 있다”며 “교육과 돌봄, 지역 인프라가 연계된 체계적인 시스템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 시민과 함께 이뤄낸 변화

 

강수현 시장은 “지난 3년간의 변화는 모두 시민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8기의 절반을 지나온 양주시는, 행정·교통·문화·교육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를 축적하며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