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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크론베르크 앙상블' 개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출신 세계 음악 무대 이끄는 젊은 거장들 빚어내는 실내악의 진수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크론베르크 앙상블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20세기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의 성지로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시대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카 모리, 비올리스트 박하양, 첼리스트 아누슈카 학과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은 “거장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비현실적 음악가”라는 찬사를 받은 연주자로, 201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를 포함하여 파가니니 콩쿠르, 센다이 국제콩쿠르 등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며 정교한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력을 인정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카 모리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일본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파가니니와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맑고 순수한 음색, 깊이 있는 해석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비올리스트 박하양은 2022년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레이나 소피아 고등 음악원 재학 당시 스페인 소피아 음악으로부터 최우수 학생상을 수여받으며 유년 시절부터 여러 해외 및 국내 콩쿠르 수상 경력을 쌓았다. 깊이 있는 사운드와 음악적 집중력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첼리스트 아누슈카 학은 2021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최우수 젊은 첼리스트로서 프리피르메니히상을 수상한 떠오르는 독일 출신의 첼리스트이다. 표현력 있는 소리와 생동감 있다는 음악적 찬사와 함꼐, 매혹적인 존재감으로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정제된 테크닉과 서정적인 표현력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2022년에는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레이먼드 E. 버크 심사위원 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 현악 연주가들과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 색다른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정성과 역동성이 조화로 이루는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실내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고루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첫 곡은 베토벤의 초기 현악 4중주 중 가장 서정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 △베토벤 – 현악 4중주 내림 나장조 Op. 18-6으로 시작한다.

 

이어 연주되는 △야나체크 – 현악 4중주 제 1번 “크로이체르 소나타” 곡은 격정적인 감정과 단편적인 구조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강렬한 정서와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슈만 - 피아노 5중주 내림 마장조 Op. 44는 낭만주의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피아노와 현악기의 밀도 있는 조화 속에서 서정성과 역동성이 극대화되는 음악적 깊이를 선사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경남도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젊은 음악가들이 전하는 섬세하고도 풍성한 실내악의 세계를 만나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끌어 나갈 젊은 음악가들의 뛰어난 재능과 가능성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