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 기자 | 경기도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경기 둔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 조치입니다. 이번 추경 예산은 기존 본예산보다 4천7백85억 원 증액된 39조 2천6억 원 규모입니다.
이 중 일반회계는 35조 1천7백억 원, 특별회계는 4조 원가량으로 구성됐습니다.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30일 도청 브리핑에서 “민생과 산업, 지역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추경”이라며, 재정의 초점을 명시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지역화폐 발행과 대중교통비 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에 약 1천6백억 원이 배정됐고, 경기패스 운영과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실생활 관련 정책이 구체화됐습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예산이 투입됩니다. 팹리스 산업 육성과 기술 인프라 확충, 수출기업 지원책이 포함됐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지역 기반시설 개선에도 적잖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국지도와 지방도 정비, 하천과 하수관로 개보수 등 지역 맞춤형 인프라 사업이 추진됩니다. 도는 내년까지 9개 주요 도로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 달 10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