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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경남의 젊은 예술가 시리즈 진심 Ⅲ & Ⅳ' 개최

경남의 젊은 성악가와 작곡가들이 전하는 진심 어린 무대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9일과 20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 무대 위 무대에서 경남의 젊은 예술가 시리즈 진심 Ⅲ & Ⅳ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남의 젊은 예술가 시리즈’는 경남 출신 또는 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청년 예술가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에 이어 세 번째와 네 번째 공연이 이어지며, 지역 예술 인재 발굴과 육성에 의미를 더한다.

 

공연 장소는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 위에 좌석을 설치하여 블랙박스 형태로 관객들과 가깝게 교감하며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진심 Ⅲ 3 Vocalists’ 은 테너 이상문, 소프라노 최정인, 바리톤 김선우 세 명의 성악가가 전하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담긴 무대이다. 각기 다른 음색과 매력을 지닌 세 성악가가 펼치는 음악적 감동을 만나 볼 수 있다.

 

테너 이상문은 창원대학교 졸업한 후,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전액 장학생 선발되어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성악가로서의 전문적인 길을 걸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돌아오라 소렌토로 (Torna a Surriento)’와 ‘무정한 마음(Core'n grato)’ 등 테너의 깊은 호소력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들려 줄 예정이다.

 

소프라노 최정인은 경상국립대학교 재학 중인 신예 성악가로. 오페라 말뚝이 가라시대, 처사남명, 라 트라비아타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봄밤(Frühlingsnacht)’, ‘그녀의 목소리(Ihre Stimme)’, ‘줄리이카의 노래(Lied der Suleika)’ 등의 소프라노 특유의 서정적인 음색과 낭만적인 고음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

 

바리톤 김선우는 경상국립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제2회 부산성악콩쿠르 입상을 했고, 오페라 사랑의 묘약, 돈 파스콸레등의 오페라 주조연에 출연하며 실력을 다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따뜻하고 단단한 음색으로 바리톤 특유의 안정감 있고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로그램 중 모리스 라벨의 ‘둘시네아 공주를 향한 돈키호테’ 곡은 스페인적 리듬감과 색채가 묻어나는 작품으로 극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진심 Ⅳ 6인의 작곡가들’은 창작 최일선의 작곡 분야 문병준, 유은선, 김진원, 김지은, 정지원, 김규태의 6인의 실력파 작곡가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첫 무대는 작곡가 문병준의 ‘첼로 독주를 위한 Pendulus’ 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서로 다른 길이의 진자들이 동시에 움직일 때 나타나는 물리적 현상인 ‘Pandorum Wave’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처음에는 조화롭게 움직이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위상이 어긋나며 복잡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진자의 흐름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작곡가 문병준은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고 경남 중심으로 다수의 작품 발표를 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작곡가 유은선의 작품 ‘피아노 독주를 위한 비밀의 화원’이다. 이 곡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1849~1924)의 소설 비밀의 화원에서 영감을 받아 화원의 다채로운 색감과 자연의 소리가 담긴 작품이다.

 

작곡가 유은선은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작곡가 학사 졸업 및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작곡 석사 및 박사를 취득했다. 2022년 한국 예술창작 아카데미 차세대 예술가 선정됐으며, 2021년 세계 여성 작곡가 협회 (IAWM) Search for New Music 콩쿠르 ‘Patsy Lu Prize 부문’ 우승을 거두며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 번째 무대는 작곡가 김진원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Room V’이다. 이 곡은 동일한 구조의 방. 하지만 미묘한 변화와 함께 뒤틀리고 변형됨을 착안하여 어떤 것이 원래의 것이고 무엇이 변형되는지를 고민하게 되는 작품이다.

 

작곡가 김진원은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작곡 석사 및 아이오와 대학교 박사를 취득했고, Accroche Note(France), JACK Quartet, 등의 장학금 수여를 받았고, 현재는 인제대학교 경남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작곡가 김지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혼란’이다. 이 곡은 극적으로 높거나 낮은음, 지속되거나 짧게 반복되고 변화하는 리듬, 그 사이에서 맴도는 하나의 선율이 복잡하게 이루어진 곡이다.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흘러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극복되는 삶을 빗대어 표현된다.

 

작곡가 김지은은 2019년 경남문화예술흥원 차세대 유망 예술인에 선정됐고, KNN방송교향악단, 김해시립합창단, 대학교향악축제 등의 다수 음악회에서의 위촉 작품 발표를 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작곡가 정지원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명’ 곡도 연주된다. 이 곡은 외부의 자극 없이 귀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의 현상을 음악적으로 형상화 한 작품이다. 우리가 한때 들었던 소리의 흔적이 어떻게 내면에 남아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곡가 정지원은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학사 및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경남청년작곡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인제대학교와 경남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작곡가 김규태의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애가(哀歌)’ 곡이다. 이 작품은 무안항공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작곡된 곡으로, 빠른 음형과 불협화음을 통해 사고 당시 승객들이 느꼈을 공포와 비행기의 격한 움직임, 긴박했던 상황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작곡가 김규태는 클래식 작곡뿐만 아니라 뮤지컬, 광고 음악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청년 음악가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경남 출신 또는 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과 작곡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며,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지켜온 이들의 진심 어린 무대를 통해 예술적 깊이와 미래 가능성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