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지방선거를 향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 김도균)이 실시한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신청 공모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되며, 강원도의 미래를 책임질 ‘파란 물결’의 주인공들이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329명의 도전장… 기초단체장부터 비례대표까지 ‘인산인해’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329명의 후보자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는 지역 사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열망과 현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려는 야권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도 내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에 54명이 몰리며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의원의 경우 광역의원 74명, 기초의원 15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전문성을 앞세운 비례대표 신청자도 51명에 달해 탄탄한 인재풀을 자랑했다.
■ 엄격한 ‘도덕성’ 잣대… 김도균 호(號)의 검증대 가동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이번 심사의 핵심 키워드로 ‘도덕성’과 ‘실력’을 꼽았다. 도당은 접수된 329명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성비위, 갑질 등 7대 부적격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지방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지역 맞춤형 정책 대안을 가진 인물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 미비로 접수가 보류된 이들이나, 공직선거법에 따른 사퇴 시한에 맞춰 현직에서 물러난 인사들을 위해 추후 추가 공모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최종 후보군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공천권은 시민에게, 비전은 현장에”
이번 공모의 특징은 춘천·원주·강릉 등 주요 도심은 물론, 삼척·동해 등 강원 남부권에서도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최근 이상웅 부위원장의 출판기념회 등 지역 정가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들이 얼마나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담아내느냐이다. 단순히 당의 깃발을 꽂는 정치가 아니라, 삼척의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원주의 통합돌봄을 완성하며 춘천의 교육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가려내는 것이 이번 자격심사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
329명의 후보자가 뿌린 희망의 씨앗이 6월의 투표함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강원도민들의 예리한 눈이 도당의 심사대와 후보들의 발걸음을 주시하고 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