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영천시는 지난 25일 용계서원(벽진이씨경은공파종회 회장 이종호)에서 지역 유림, 후손,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계서원 복원 및 생육신 복향 기념행사’를 성대히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계서원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세조가 단종을 폐하고 왕위에 오르자 충신은 불사이군(不事二君)이라는 춘추의리(春秋義理)를 굳게 지켜 관직을 사임한 정간공 경은 이맹전 선생을 비롯한 여섯 분의 생육신을 배향하고 있는 곳이다.
이맹전 선생은 고향인 선산군으로 돌아와 단종의 적소에 요배하며 단종을 추모했고, 세조가 있는 서울 쪽으로는 앉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76년 영천댐 건설로 인해 지금의 위치로 옮겨진 후 담장, 출입문, 동⸱서재 등 복원 공사를 실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생육신 추향제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림의 창의로 생육신을 배향해 오던 서원의 복원 공사의 완료를 기념하고 150여 년 만에 단절된 생육신 제향을 다시 봉행함으로써 충절의 사표로 추앙되는 생육신의 절의(節義) 정신을 계승함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식전 공연으로 진행된 이언화무용단의 전통무용은 용계서원 복원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되새기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빛냈다.
또한 ‘경은 이맹전과 용계서원’의 책자 발간을 통해, 이맹전 선생을 비롯한 생육신의 숭고한 뜻과 충절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충절과 학문의 상징이신 생육신 경은 이맹전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고, 오랜 세월 지역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해온 용계서원의 복원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영천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영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