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4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박희준 UN DAY 특별기고]한·일 청년세대 국제심포지엄으로 세계인구대응의 새 길을 열자 — UN DAY(국제연합일)를 맞이하며 —

10월 24일, UN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인류는 다시금 ‘공존’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근본의 질문 앞에 서 있다. 인공지능과 기후위기, 전쟁과 분열이 뒤엉킨 이 세계에서, 인구위기만큼 근원적이고 절박한 문제는 없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며 인류사적 경고등을 켜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다. 우리가 미래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나서는 국제적 연대를 만들어 간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인구문명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열 수 있다.

 

■ 홍익인간의 철학, 국제협력의 뿌리가 되다

 

홍익인간은 단지 고조선의 건국이념이 아니다. 그것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인류공동체 전체를 품는 보편적 인류정신이다. 이 철학은 오늘날 유엔이 추구하는 ‘세계평화와 인권존중’과 본질적으로 같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은 유엔의 이념을 5천 년 전에 이미 실천한 정신적 선진국이었다.

이제 우리는 이 홍익의 정신을 다시 세계로 확장시켜야 한다. 그 출발점이 바로 한·일 청년세대의 인구·문화 연대다.

 

■ 한·일 청년 국제심포지엄, 인류공동번영의 첫걸음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사회다. 동시에 양국 모두 저출산과 결혼 기피, 미래 불안으로 청년세대의 좌절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청년들은 문제의 당사자이자 해결의 주체다.

따라서 (사)한국출산장려협회는 ‘한·일 청년세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청년들의 목소리를 세계에 전하고자 한다. 이 심포지엄은 단순한 정책토론회가 아니라, 문화·경제·기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청년 인구연대 플랫폼’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 나아가 유엔 차원의 ‘세계 청년 인구네트워크(Global Youth Population Network)’ 창설을 주도할 수 있다. 이 연대가 실현된다면, 한국은 인구위기 대응의 세계적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 데이비드 콜먼과 박희준, 동서양 인구학의 두 축

 

서양에는 인구학의 거장 데이비드 콜먼 박사가 있다면, 동양에는 ‘생활밀착형 인구전략가’이자 ‘인구학박사 박희준’이 있다. 박 박사는 저출산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1997년, 이미 한국의 인구절벽을 예견하고 ‘미래인구연구소’와 ‘한국출산장려협회’를 창립했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인구·가족·문화·경제가 통합된 국가 생존 전략으로 진화해 왔다. 그의 철학의 중심에는 언제나 ‘홍익인간’이 자리한다. 즉, 인구문제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인류적 과제라는 것이다.

 

■ 위기가 곧 기회, 그리고 세계시민으로의 도약

 

인구절벽은 단순히 한국의 위기가 아니다. 세계는 이미 초저출산과 초고령화의 쓰나미 속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한국은 그 위기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해법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다. 청년세대의 창의력, 기술력, 공동체 의식이 결합될 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인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대한민국’이라는 정신으로, 인류공동체의 연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한·일 청년 국제심포지엄은 그 첫걸음이며, 나아가 유엔본부의 ‘동북아 인구대응협력센터’ 설립으로까지 확장될 것이다.

 

■ 결론: 청년이 미래다, 인류가 함께 간다

 

UN DAY를 맞아, 우리는 다시 묻는다. “누가 인류의 내일을 책임질 것인가?”

그 답은 분명하다. 청년이다. 그리고 청년이 함께하는 연대의 무대는 대한민국이어야 한다.

홍익인간 대한민국이 인류 전체의 희망이 되는 그날까지, 한국출산장려협회는 세계의 청년들과 함께할 것이다.

 

 

필자 약력

박희준 박사 — (사)한국출산장려협회 이사장 / 국제통상학 박사 ⦁ 인구학 박사 / 생활밀착형 인구전략가 / 유네스코 올해의 인물상 수상(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