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권영분기자 기자 | 옥천군은 청성면 고당리가 지난 15일 진행된 2025년 행복마을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이번 경연에는 ▲옥천읍 소정리, ▲청산면 하서리, ▲청성면 고당리 등 3개 마을이 참여해 각 마을의 특색 있는 성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고당리가 최우수, 소정리와 하서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행복마을 경연대회는 주민 주도로 마을 환경을 가꾸고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충청북도와 옥천군은 이번 평가를 통해 1단계 사업을 마친 마을에 2단계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이에 따라 고당리는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5천만 원을, 장려상을 받은 소정리와 하서리는 각각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고당리는 ‘원당마을 꽃동산’과 ‘옛 우물터 꽃동산’ 조성, 포토존 설치, 주민들이 함께 만든 마을 노래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옻 진액을 추출하는 화칠작업 때 부르는 ‘화칠 노래’재연을 통해 주민 화합의 모습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정리는 하천변과 돌담길 꽃심기, 경로당 화단 조성을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했으며, 하서리는 마을 진입로 꽃길 조성, 공동 텃밭 운영 등으로 주민 참여도를 높였다.
행사 당일에는 경연발표 외에도 추진 성과 영상 상영과 공연이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마을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주민들이 서로 가까워진 것을 체감한다”며 성과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옥천군 석화리는 행복마을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충청북도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석화리는 2017년 행복마을사업을 시작으로 마을만들기 사업, 공동체지원사업 등을 이어왔으며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행정이 아닌 주민 스스로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군은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행복마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계기로 더 많은 마을이 함께 성장하고,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옥천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옥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