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오래된 교지 한 권, 졸업앨범 속 사진 한 장이 단순한 기억을 넘어 인천의 역사와 문학을 증언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이러한 시민의 기록을 함께 지켜내기 위해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두 달 간 ‘자료 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인천에 위치한 전국 유일의 공공종합문학관으로, 근대 시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한국문학 관련 자료를 보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인천의 문학과 학교 관련 기록을 수집하여 지역의 문학적 토대와 정체성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천에서 나온 동인지, 문예지, 문학 행사 포스터는 물론 교지, 졸업앨범,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이미지 등 시민들이 간직해온 일상의 기록을 모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기고자 한다.
기증된 자료는 문학관의 전시와 교육, 연구를 통해 다시 시민에게 돌아온다. 또한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 발급과 더불어 기증자명 문학관 내 현판 게시, 언론 보도를 통한 기증 자료 소개, 기념품 및 문학관 발간 자료 제공 등 다양한 예우가 마련되어 있다.
시민의 따뜻한 참여가 모여 인천문학과 지역의 생활사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 문학관 관계자는 “한 권의 교지, 한 장의 졸업앨범이 개인의 추억을 넘어 모두의 문화유산이 된다”며 “작은 나눔이 큰 역사가 되는 순간,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접수는 이메일과 전화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수증 심의를 거쳐 보존 가치가 확인된 자료는 문학관에 등록되어 영구히 보존된다. 이번 ‘자료 기증 캠페인’은 시민의 일상과 추억이 모여 인천문학의 역사를 이어가는 특별한 장이 될 것이다. 작은 기증이 인천의 미래를 만드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뉴스출처 : 인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