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권영분기자 기자 | 보은군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민원정보 접근 취약계층의 민원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인공지능(AI) 시각보조기기를 민원실에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AI 시각보조기기는 문서와 사물, 색상, 사람의 표정과 거리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스마트 장치이다.
특히 민원서류나 안내문을 스캔하면 내용을 자동 인식하고 요약해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어, 기존에 직원의 도움 없이는 업무 처리가 어려웠던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층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23일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보은군지회(회장 황호태)와 협력해 실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 및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기기의 실효성과 현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번 AI 시각보조기기 도입은 디지털 포용과 사회적 약자 배려 행정 구현 측면에서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이번 시각보조기기 도입 외에도 △수어통역 화상통화기 △배리어프리 순번대기시스템 △점자책 △확대경 △보청기 등 민원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편의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민원실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나경 민원과장은 “그동안 시각장애인이나 글씨를 읽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경우 직원의 도움 없이는 민원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AI 시각 보조기기 도입을 통해 보다 포용적이고 자립적인 민원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보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