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 기자 | 경기도는 30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관련 브리핑을 열고, 총 39조 2,006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올해 본예산 대비 4,785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기반시설(SOC) 확충에 중점을 뒀다.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 둔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번 추경은 도민의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편성된 예산안은 일반회계 35조 1,719억 원, 특별회계 4조 287억 원으로 구성되며, 전체 규모는 본예산 38조 7,221억 원보다 1.24% 증가한 수준이다.
먼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 1,599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화폐 발행지원 299억 원 ▲경기패스 운영 144억 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60억 원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매입·전세임대 459억 원 등이 포함됐다.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689억 원에 달한다. ▲팹리스 산업 지원 59억 원(양산, 인력 양성, 시제품 개발 등) ▲반도체 기술센터 운영 12억 원을 비롯해,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85억 원 ▲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조성 50억 원 등이 반영돼, 도내 첨단산업 및 수출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기반시설(SOC) 투자에는 1,534억 원이 배정됐다. 주요 항목은 ▲국지도·지방도 정비 658억 원 ▲도로 선형 개량 60억 원 ▲하천 정비 390억 원 ▲하수관로 정비 299억 원 등이며, 도는 오는 2026년까지 9개 주요 도로를 완공해 교통 편익과 물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6월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칠 예정이며, 도는 의회 의결 즉시 각 부서별로 신속한 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허 실장은 “이번 추경은 도민의 생활 안정과 도의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필수 예산”이라며 “도의회와 적극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