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김성의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오후 6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부활제’에 참석해 “오월의 열사들이 남긴 유산 덕분에 어제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제 오월 열사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완전하게 부활할 것이고, 오월정신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통해 세계의 정신으로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45년 전 5월 27일은 오늘처럼 화요일이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우리는 다시 살아온 열사들의 정신을 기린다”며 “이 자리에서 45년 전 죽음의 새벽을 견딘 오월의 열사를 생각하며 우리에게 남은 과제인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동트기 직전 가장 어두웠던 새벽, 마지막까지 광주를 지켰던 오월 열사들의 비장함을 생각한다. 안종필, 문재학, 김동수, 윤상원 열사 등 도청을 사수했던오월 열사들과 마주한다. 도청 인근에서 산화한 열사들, 지금도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열사들을 함께 떠올린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희생 영령들을 추모했다.
강 시장은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많은 사람들 덕분에 오월 열사들은 부활했고, 승리의 역사로 우리 곁에 있다”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광주와 5·18이 세계의 것으로 더욱 커질 수 있었던 것도, 오월의 열사들이 죽음을 넘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계엄을 막고 탄핵을 건넌 과정에도 오월 열사들은 우리들의 가슴 속에 뜨겁게 살아계셨다”며 “오월 열사들과 함께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다시는 무너지지 않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윤남식 5‧18공로자회장,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5·18 부활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국가폭력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오월 영령들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4년 이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뉴스출처 : 광주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