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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 속 열린 성남 전통모란시장

24일, 장날 맞아 인파 북적여

(한방통신사=신유철 기자) 지난 24일, 성남시 중원구 모란역 인근에서 장날을 맞아 ‘모란전통시장’이 열렸다. 모란전통시장은 매달 4와 9가 들어가는 날짜에 열리는 5일장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물시장’ 중 하나로 명성이 높다.

 

이날 시장은 포근한 봄 날씨 속에서 나들이와 장보기를 겸한 방문객들로 붐볐다. 시장 내부에는 종합시장, 전통기름시장, 흑염소특화거리 등이 자리해 있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방문객들은 제철 채소와 콩, 곡식류 등 각종 농산물은 물론, 냄비와 뚝배기 같은 생활용품을 구매하며 시장의 정취를 만끽했다. 시장 곳곳에서는 흥겨운 공연도 펼쳐져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모란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깜짝이품바예술단(각설이)’ 공연은 흥겨운 노래와 춤,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공연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최근 급등한 물가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고 정겨운 분위기 때문에 시장을 찾지만, 요즘은 5만 원을 들고 와도 살 수 있는 물건이 많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장터에는 성남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수원,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도 많았다. 다만,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일부 방문객들은 주차와 이동에 불편을 겪는 모습이었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 2월, 모란민속5일장 방문객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100면을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