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 고양꽃박람회장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인파로 붐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과 정·관·학계 인사들의 표정에서는 단순한 출판기념회를 넘어서는 기대감이 읽혔다. 주인공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그는 이날 도시 전략과 철학을 담은 저서를 통해 ‘K-도시 전환’을 공식화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글로벌 자족도시 고양”, “K-도시 이노베이션”이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울려 퍼졌다. 북콘서트 형식을 빌렸지만 분위기는 정책 비전 선포식에 가까웠다. 고양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고양은 더 이상 수도권의 주변 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인재가 모이는 중심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도시는 건물이 아니라 산업과 사람이 만든다”는 말로 자족 기능 강화와 미래 산업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시 경쟁력의 본질을 ‘사람과 산업’에서 찾겠다는 메시지다.
저서에는 자족 경제 구조 확립, 첨단·미래 산업 유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향후 전략 과제가 담겼다. 특히 산업 생태계 재편과 도시 구조 혁신을 통해 수도권 서북부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 눈길을 끌었다. ‘K-도시 이노베이션’은 2023년 ‘K-도시 이야기’에 이은 후속 기록으로, 지난 4년간의 혁신 과정과 성과를 정리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인사는 “도시의 방향은 결국 리더의 철학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오늘이 고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기념 촬영과 사인회로 이어진 행사는 시민과의 직접 소통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북콘서트는 단순한 출판 행사를 넘어, 고양의 도시 비전과 정책 방향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듯하다. ‘K-도시 전환’이라는 화두가 선언을 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 그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