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진보사랑봉사단(단장 박덕제)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화성마을사랑방에서 '연말가족이벤트 올해의 마지막 선물' 행사를 개최했다.
화성 전역에서 스무 가족의 신청을 받아 '부모와 함께 하는 레크레이션, 크리스마스 케잌 만들기, 지구를 살리는 환경교육과 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덕제 단장은 하반기에 코로나가 풀리긴 했으나 사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추운 느낌이다. 가족과 함께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준비했다며 어느덧 4년째를 맞는 진보사랑봉사단에서 지역사회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감사의 자리라는 의미도 있다. 참석하신 모든 시민들께서 따뜻한 온기를 한아름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추운 날씨에도 멀리 동탄에서 신청한 가족들도 있을 만큼 화성 곳곳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1시간 동안의 레크레이션으로 몸과 마음과 푼 참가자들은 바로 크리스마스 케잌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사는 지구 환경 이야기'라는 주제로 짧은 교육과 '줍깅 미션' 설명이 이어졌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환경교육을 담당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가족과 따스한 시간을 보내더라도 자칫 소비 위주로만 흐를 수 있는 일상에 '기후위기와 환경'의 마음을 담고자 했다며 행사는 오늘 2시간으로 끝나지만 앞으로 남은 연말까지 '줍깅 미션'이 주어진다. 많은 봉사단 중 우리 진보사랑봉사단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 동반이 모집 기준이었으나 만 4세 등 유아들도 많이 참석했다. 특히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자녀들과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막내아이의 손을 잡고 참석한 진호창 공무원노조 화성지부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막내와 조금 더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왔다. 우리 조합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랫동안 흐뭇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화성진보사랑봉사단'은 꾸준한 활동으로 어느덧 지역에서 '알찬 봉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상시에는 주로 월 1회 거리청소를 중심으로 진행하나, 분기별로 기획 봉사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기아차 노동조합, 현대차 노동조합, 화성희망연대 등에서 후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