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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연수구, 고려인 채용부터 상생센터까지…사회통합 성과 ‘눈길’

인천 최초 외국인 공무원 채용으로 현장 밀착형 행정 추진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연수구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통합’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내 외국인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도시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내외국인 통합 정책이 자리매김한 결과다.

 

인천시에는 처음으로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행정 문턱을 낮췄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명예 통·번역사’도 정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행정 문턱’ 낮춘 혁신 인사…인천 최초 외국인 공무원 채용

 

연수구 사회통합 정책의 핵심은 ‘소통’이다.

 

구는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가 행정 사각지대를 만든다는 점에 주목하고, 인천시 최초로 고려인 출신 임기제 공무원인 오예나 씨를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임용했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외국인 주민들이 겪는 미묘한 고충을 같은 눈높이에서 상담하고, 한국어 교육부터 생활민원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등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에만 연인원 약 500명이 밀착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용자들은 “우리 말을 이해하는 공무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문턱이 사라졌다.”라고 입을 모은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자이체바 나**아(여‧45)씨는 “외국인인 저희에게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주시고 도와주시는 연수구에 큰 감사를 드린다.”라며 “특히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세심하게 한국 문화를 설명해 주셔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라고 평했다.

 

‘다가치배움터’ 이주배경청소년 성장 돕는 요람 자리매김

 

지난 3월 개관한 ‘다가치배움터’는 연수구가 지향하는 미래 가치를 상징한다.

 

구는 학교 밖, 또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진로 상담, IT 코딩 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특히 ㈜케이티 사회공헌팀과 연계한 IT 교육과 연수경찰서 협업을 통한 범죄예방 및 기초 질서 교육은 민·관·경 협업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주 18개 반(연인원 약 5,500명)이 빈틈없이 돌아가는 이곳의 운영 만족도는 98.6%에 달한다.

 

단순한 공부방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어우러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다가치배움터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 알**더(남·연수고 2년) 군은 “다가치배움터의 지속적인 지원과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새로운 언어와 한국 사회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활동들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12개 언어로 허무는 소통의 벽…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

 

구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의 긴급 상황이나 복지 상담을 돕기 위해 주민 참여형 정책도 개발했다.

 

구는 12개 언어를 구사하는 19명의 주민을 선정해 ‘명예 통·번역사’로 임명하고 외국인들을 돕고 있다.

 

또한 10명의 ‘사회통합 서포터즈’도 구성해 월평균 40건 이상의 구정 정책을 다국어로 홍보하며 정보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이 밖에도 구는 안전한 공동체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연수경찰서와 함께 진행한 ‘함박마을 등굣길 안전 캠페인’과 정기적인 범죄 예방 교육은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치안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초 질서 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연수구 국제상생교류센터’ 1월 준공…중앙정부에 ‘제도개선’ 요구도

 

이와 함께 구는 내외국인 주민이 서로 교류하고 상생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기 위해 ‘연수구 국제상생교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준공을 앞둔 센터는 내외국인이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이 센터는 내외국인 주민이 일상적으로 만나 소통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상생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구는 내외국인의 실질적인 생활 향상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외국인 비자 제도와 관련된 권한 강화를 위해 법무부와 협력하고,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의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구는 앞으로도 사회통합 정책을 강화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지난해는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해”라며, “앞으로도 내외국인 주민 모두가 조화롭게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연수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인천시연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