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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치과 없는 낙도에 희망을 싣다

신안군 ‘찾아가는 치과 이동 진료’ 현장

 

한방통신사 신다은기자 기자 |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신안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치과 병·의원이 전무한 낙도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치과 이동 진료’를 실시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이동 진료는 금융산업 공익재단과 신안군복지재단이 함께 하는 ‘도서 낙도 의료취약지 치과 이동 진료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된 치과 이동 진료 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2025년 7월 첫 진료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23회에 걸쳐 515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에는 특히 접근성이 매우 취약한 흑산면 4개소와 신의, 하의, 장산 등 4개소 경로당을 잇달아 방문하며 맞춤형 치과 의료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했다. 주요 진료 내용은 구강검진, 치석 제거, 불소도포, 의치 세정 교육 등 주민들의 구강 건강 상태를 고려한 실질적인 서비스였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흑산면 진리 1구에 거주하는 80대 김모 씨는 “힘들게 배 타고 뭍으로 나가지 않고 치과 버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며 신안군과 금융 공익재단 측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는 섬 주민들이 겪는 의료 이용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신안군 관계자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기적인 순회진료와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이동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치과 장비 확충, 고령층 집중 관리 프로그램 도입, 도서 지역 맞춤형 방문 주기 조정 등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더 많은 주민이 안정적으로 치과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안군의 ‘찾아가는 치과 이동 진료’ 사업은 섬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