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의정부시는 10월 29일 ‘용현 이노시티 밸리(용현일반산업단지)’ 내 정문부장군묘 앞에서 ‘문화재를 품은 산단, 런치콘서트’ 마지막 회(5회차)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런치콘서트는 지난 9월 24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정문부장군묘에서 진행됐다. 산업단지 근로자의 문화·여가 생활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관내 전문예술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산업단지에서 펼쳐진 예술공연, 근로자들 큰 호응
공연은 산업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정문부장군묘(경기도 문화유산)’에서 열려, 일상 속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의미있는 문화경험을 선사했다.
총 다섯 차례의 공연에는 매회 100여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1회차에서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공연 직후 김동근 시장은 청년 근로자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2회차에서는 시대별 한국 가곡이, 3회차에서는 세계 민요와 스토리텔링이 이어졌다. 4회차 밴드공연에 이어 마지막 5회차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잉 댄스팀이 무대를 장식하며 런치콘서트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근로자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이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하게 돼 매우 즐겁다. 이런 문화감상을 즐길 기회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는 매회 공연 후 실시한 만족도조사를 토대로 향후 프로그램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노후 산단에서 첨단산업단지 ‘용현 이노시티 밸리’로 변신
최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용현산업단지는 노후하고 침체된 이미지로 인식됐다. 시는 최근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 ‘용현 이노시티 밸리(Yonghyeon Inno City Valley)’라는 브랜드명칭을 반영하고 산단 입구에 지주사인을 설치하는 등 기존의 고루한 이미지를 버리고 첨단 산업단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2023년 1월에는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IT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했고, 올해 5월에는 의정부시 기업지원센터가‘경기도 AI 혁신 클러스터’조성 사업지로 최종 선정돼, 인공지능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시 기업지원센터를 증축하고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청년창업지원센터, 동아리실, 원데이클래스,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되며, 청년들이 취창업 준비와 커뮤니티 활동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성장을 돕는 ‘청년 거점 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해석된 ‘용현 이노시티 밸리’
산단 중심부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유산 ‘정문부 장군묘’는 과거 고도제한 문제로 산업단지 발전의 장애물로 여겨졌으나, 시는 이를‘문화와 산업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문화유산 조례 개정으로 반경 200~300m 내 10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영향검토 규정이 사라졌고, 올해 7월에는 산업단지 중심부(2구역)의 건축물 고도제한이 11m→14m 이하(평지붕), 14m→17m 이하(경사지붕)로 완화됐다. 이로 인해 제조 공간 및 기업지원 시설 확충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산업단지 내 건축규제 없이 개발 가능한 면적이 기존 6만4천308㎥(19%)에서 15만4천518㎡(45%)로 대폭 확대돼, 유망 기업 유치와 투자 활성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제 정문부장군묘는 산업단지 발전의 한계 요소가 아니라,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김동근 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경제의 핵심동력인 제조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용현 이노시티 밸리가 첨단산업과 문화유산이 함께하는 산업단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 의정부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