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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어르신들의 뜨거운 예술혼, 대전을 물들이다

– 2025년도 제4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 성황리 개최

 

어른다운 노인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2025년도 제4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가 10월 16일(목) 오전 10시, KT대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복지지원본부 경로당활성화팀이 주최·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여, 전국 17개 시·도의 대표 경로당 예술팀이 참가했다.

 

행사는 아침 9시 등록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회사, 인사말, 시상계획 설명 순으로 1부가 진행되었다.
이후 2부에서는 김현희 사회자의 진행으로 지역별 예술공연이 펼쳐졌다.
전국 각지의 어르신들이 음악과 춤, 체조와 전통 예술로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노년의 인생도 무대 위에서 빛날 수 있다’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강원 홍천지회 ‘빨간구두 아가씨 건강체조팀’은 통통 튀는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부산 서구지회 ‘남일Silver태권도팀’은 90세 어르신들의 절도 있는 품세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경기 이천시지회 ‘레크댄스팀’은 젊은 세대와 함께 어우러진 경쾌한 리듬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인천 부평구지회, 충남 보령시지회, 세종시지회의 건강체조 공연은 웃음과 활력으로 대강당을 가득 채웠고, 전북 고창군지회는 전통 민요로 인생의 깊은 정취를 전달했다.

 


오전 마지막 무대인 서울 도봉구지회 ‘퓨전 고고장구팀’은 흥겨운 장단과 퍼포먼스로 ‘젊은 노년’의 상징이 되었다.

 

점심시간에는 각 지역 대표들이 친목을 다지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 1시 20분, 다시 시작된 공연은 한층 더 다채로웠다.
경북 문경시지회의 건강체조는 99세 최고령자의 등장으로 장내를 감동으로 물들였고,
광주 서구지회의 ‘어~얼쑤~차차차!!!’ 라인댄스는 관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제주지회의 고고장구, 울산 북구의 난타공연, 전남 구례군의 라인댄스, 대구 군위군의 청춘 회상극이 차례로 이어졌고, 경남 통영시의 ‘아름다운 나라’ 체조, 충북 영동군의 합창 건강체조, 대전 유성구의 우쿨렐레·하모니카 연주가 마무리를 장식하며 진정한 예술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우열상, 특별상이 수여되었다.
심사위원단은 “연령을 넘어선 예술의 열정, 그리고 팀워크와 창의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했다.
특히 최고령 참가자인 99세 문경시지회 어르신은 무대 위의 건강미와 활력으로 ‘진정한 예술혼’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마지막 축하공연과 함께 폐회한 이번 예술제는 ‘노년의 삶은 은퇴가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일깨우며, 모든 참가자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박수소리와 웃음, 그리고 어르신들의 반짝이는 눈빛은 ‘어르신도 당당한 예술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번 예술제를 통해 지역 경로당의 활력과 공동체 의식이 더욱 고취되었으며, 대한노인회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