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다은기자 기자 | 고흥군은 분청문화박물관에서 개최한 ‘국보 순회전’ 특별전시가 지난 10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분청사기 중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선보여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유산의 지역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남 지역에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전시에는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보물과 이건희 컬렉션 등 총 8점의 분청사기가 전시됐으며, 이 가운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주목은 받은 ‘보물 1067호 분청사기 상감인화 연꽃 넝쿨무늬 병’은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로 전환되는 시기의 이중 상감기법과 불교 색채가 드러나는 연꽃 문양이 돋보였다.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80일간 진행된 전시에는 35,000여 명이 방문해, 2024년 같은 기간 22,000여 명보다 약 13,000명(약 50%) 증가한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전시와 연계해 ▲박물관 아카데미 ▲분청사기 스크래처 아트북 ▲도자기 교육상자 ▲박물관 여름방학 캠프 ▲분청문화의 날 주말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으며, 상설 체험 프로그램인 ▲고흥 분청사기 만들기 체험객도 함께 증가했다.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국가지정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서울로 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의견과 “전시 해설사들의 자세한 설명으로 분청사기가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왔으며, 숨겨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고흥 미디어아트’, ‘천경자 100주년 기념 특별전’ 등을 통해 연간 관람객 18만 명을 달성했고, 올해도 ‘국보 순회전’을 통해 매달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연간 관람객 10만 명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전시가 고흥군이 우리나라 분청사기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국보급 문화유산을 더욱 많이 확보해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연간 관람객 10만 명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박물관을 무료 개방하며, 광복절 당일에는 나라사랑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9월에는 ‘고흥 고분 발굴 성과 특별전시’, ‘한국의 분청사기실 특별전시’, 10월에는 ‘고흥 분청사기 공모전’ 등 다양한 특별 기획전시와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 고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