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전 해역으로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 발표돼 양식생물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8일 고성군을 시작으로 양식어류 긴급 방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내 해역의 일일 평균 수온이 27도를 넘어서고 있다.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고성군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 양성 중인 조피볼락 치어 8만 마리를 올해 처음으로 긴급 방류했다.
도는 지난달부터 수요조사를 통해 20개 어가로부터 조피볼락, 쥐치, 숭어, 넙치 등 고수온 취약 품종 약 158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방류 신청을 받았다. 질병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방류하고 어가에는 재난지원금이 지원된다.
고성군을 시작으로 통영시, 거제시, 남해군에서도 고수온 피해 발생 전 순차적으로 긴급 방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어업인 자부담 보험료에 대한 지방비 지원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70%로 확대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입이 많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월 말 기준, 지난해 364건에 불과했던 양식재해보험 가입 건수가 올해는 741건으로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해 고수온으로 112억 원의 큰 피해를 입은 멍게는 작년 단 1건 가입에 그쳤으나, 올해 6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도는 지난 9일 도내 첫 고수온 주의보 발표와 동시에 고수온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피해 우심 해역 10곳에 현장지도반을 운영하며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가의 피해를 사전에 줄이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한 회복을 위해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며, “어업인이 안심하고 양식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