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이천시가 초과근무수당의 부정 수령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투명한 공직사회 구현에 나섰다. 시 감사팀이 자체 개발한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 확인 프로그램’은 2024년 10월 최초 배포된 이후 현재 v1.5까지 업그레이드되어 본청 및 읍면동 전 부서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당직, 휴가, 육아시간 등 복잡한 복무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을 사전에 진단하고, 자진 반납 절차를 안내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MS 엑셀 기반으로 구축되어 각 부서 서무 담당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직원의 재정적·신분적 불이익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 도입 이후 10개월간 총 14개 부서에서 42건의 부당 수령 사례를 사전에 적발하고 1백60여만 원의 수당을 자진 반납 조치했으며, 이에 따른 징계부가금 1천여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또한 과거 수기 방식으로 데이터를 비교하고 점검하던 비효율적 절차가 프로그램 도입 이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담당자들은 단시간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업무량이 줄고 행정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 프로그램은 예산 없이 감사부서의 자체 분석과 노력으로 개발된 성과”라며 “향후 여건이 된다면 전국 지자체에 무료로 배포해 이천시의 선진 복무 행정 사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자가진단용 초과근무수당 확인프로그램 지속적 관리 및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직원의 자발적 복무 점검을 장려하는 등 청렴하고 효율적인 감사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기능 개선과 사용자 편의 향상을 통해 공직사회에 투명한 복무 관리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뉴스출처 : 경기도 이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