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큰느타리버섯 ‘단비’와 느티만가닥버섯 ‘햇살7호’의 품종보호권을 도내 버섯 농가에 처분하고,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큰느타리버섯(Pleurotus eryngii)은 1990년대 후반 국내에 처음 도입됐으며, 경남농업기술원이 명명한 새송이버섯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2024년 기준, 국내 도매시장 거래량은 5만 5천 톤, 거래금액은 1,367억 원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버섯이다.
품질과 외형이 뛰어난 큰느타리버섯은 솎음작업 등 중간 노동이 많이 필요해, 노동집약적인 생산방식에 의존해 왔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솎음작업이 쉬운 ‘단비’ 품종을 개발해 품종등록을 완료했다.
‘단비’는 발이개체수가 적어 솎음작업이 수월하고, 외형도 우수하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 등 환경 변화에 대한 내성이 높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느티만가닥버섯(Hypsizygus marmoreus)은 일본에서 부나시메지로 알려진 대표적인 식용버섯이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 재배가 시작돼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유통됐다.
2024년 기준, 국내 도매시장 거래량은 3천 톤, 거래금액은 115억 원으로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이 유통된다.
느티만가닥버섯은 배양 약 85일, 생육 약 25일로 재배기간이 총 110일 정도 장기간 소요돼, 재배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재배기간을 약 61일로 단축한 ‘햇살7호’품종을 개발했고 품종보호 출원도 완료했다.
‘햇살7호’는 획기적으로 단축된 재배기간과 갈색의 갓 색, 우수한 외형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민근 생명공학담당은 “‘단비’와 ‘햇살7호’ 모두 농가 실증 시험을 통해 우수성이 검증됐다”라며, “이번 버섯 품종보호권 처분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종자주권을 확보하고, 생산 경쟁력을 높여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