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용인특례시가 5월 20일, ‘제3회 해외파병 용사의 날 및 월남전참전 61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해 전쟁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함께 되새겼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념사에서 “나라의 부름에 기꺼이 응답한 용사들의 용기와 헌신 덕분에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며 “여러분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계승해야 하며, 특히 미래세대가 참전의 의미와 안보의 소중함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월남전은 대한민국이 최초로 해외에 병력을 파병한 사례로, 총 32만 명의 국군이 1964년부터 1973년까지 참전해 국위선양과 국방 외교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위해 정부는 2022년 ‘해외파병 용사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고, 용인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공자 표창과 아카이브 영상,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맹호’, ‘백마’, ‘청룡’ 등 참전 부대명을 직접 제창하는 순서는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용인시는 앞으로도 이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