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인 경북 안동 임하면 임하1리에 자원봉사자들이 희망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봉사자들이 산불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이번 활동에는 세계시민자원봉사클럽, 사랑실은교통봉사대, 실버천사봉사단 등 10여 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봉사자들은 도착 직후, 현장 정비와 작물 처리 등 복구 작업에 곧바로 투입됐습니다. 첫날 작업은 토마토밭에서 진행됐습니다.
수확에 실패한 작물과 불에 탄 농기계들을 정리하는 데 약 1,000평 규모의 밭이 단 두 시간 만에 정돈됐습니다. 농장주는 “현장을 처음 봤을 땐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저도로 참담했다”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사과 묘목과 비닐하우스 주변 정리가 이어졌습니다. 봉사자들은 작업 내내 협력하며 복구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남영찬 상임대표는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이번 복구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봉협은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봉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