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대표 에너지 정책으로 꼽히는 11조 5000억 원 규모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도 기업을 둘러싼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정부가 목표 시점을 기존 2036년에서 2030년으로 5년 앞당기며 속도를 내자, 국내 전력업계에서는 송전 케이블 분야 강자인 대한전선이 실질적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핵심은 HVDC 케이블 공급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호남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태양광·해상풍력)를 수도권으로 직접 송전하기 위해 총 620km 길이의 해저·지중 초고압 직류송전망(HVDC)을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HVDC 사업에서 핵심은 크게 두 가지, ▲변환설비(변압기·밸브)와 ▲송전 케이블이다. 변환설비 분야는 LS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기업이 참여하지만, 송전망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케이블 공급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HVDC는 수백 km를 지중·해저로 관통하는 만큼 케이블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프로젝트의 중심축은 사실상 케이블 공급사”라고 설명했다. ■ 대한전선,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주도 대한전선은 이미 전 세계 해저·지중 HVDC
정부가 송전선로나 변전소 등 국가 전력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26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번 특별법 시행으로 그동안 한국전력이 지역 주민 및 지자체와 개별 협의를 거치느라 수년씩 지연돼 온 전력망 사업이 정부 주도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별법에 따라 앞으로는 국무총리 주재 전력망위원회가 국가기간망으로 지정한 사업에 한해 정부가 직접 지자체 인허가를 일괄 처리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지금까지는 한전이 단독으로 주민·지자체와 협의해야 했기에 평균 9년이면 충분한 사업이 13년 가까이 걸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업계의 최대 관심은 ‘1호 전력망 사업’이다. 현재 한전은 전국 각지에서 수백 건의 사업을 추진 중인데, 업계에서는 정부의 공약과 수도권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선로(HVDC) ▲동해안~신가평 HVDC 가운데 하나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해안 HVDC는 전남·전북 등 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으로 직접 끌어올 수 있는 핵심 사업이다. 다만 내륙 선로 구간은 주민 반대가 여전해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반면 강원·경북의 발전소 전력을 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순항 속에 강원도가 교통·물류의 핵심 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전국 주요 거점 간격을 좁히고 지역별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계획을 본격화했으며, 강원도는 이 가운데 교통망 개선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특히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과 동해선 전철화 사업, 그리고 중부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축 고속화 도로망은 강원 내륙과 영동권을 촘촘히 연결할 전략 사업으로 평가된다. 기존에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되면서, 강원은 관광·물류·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신성장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영월, 제천을 비롯한 내륙권은 이번 도로 건설로 충청권과의 연계가 강화된다. 이는 단순한 교통 편의 향상을 넘어, 충북·강원 접경 지역의 산업 물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공동 경제권 형성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해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동해안권은 부산·울산·포항을 거쳐 남해안과 직결되는 광역 교통망 속에 편입돼 해양물류와 관광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강릉, 속초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는 교통망 개선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중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장쑤(江蘇)성 신창싱(信長星) 당서기와 만나 경제와 기후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늘 행사는 양측 친선결연 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앞서 경기도와 장쑤성은 지난해 6월 수원 도담소에서 친선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먼저 인사말을 한 신창싱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통화에서 양국이 수교초심으로 돌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양국 정상들이 방향 정확히 잡아주셨으니 장쑤성과 경기도의 교류를 업그레이드하자”고 말했다. 이미 김동연 지사는 이번 중국 출장 의미를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새로 들어서 정상화되고 있는 외교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해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한국과 중국은 오랜 친구이지만 최근 몇 년동안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바람직한 한중관계의 장이 열릴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신 당서기의 제안에 화답했다. 그러곤 한걸음 더 나아가 “두 분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경상남도는 26일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양산삽량문화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나동연 양산시장,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만여 명이 함께했다. 박 지사는 축사에서 “양산은 신라시대 340여 년간 삽량주로 불리며 문화와 교통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역사적 도시”라며, “이번 축제는 그 찬란한 유산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로 이어가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산은 인구 36만 명에 육박하는 도내 세 번째 도시이자,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경남 동부의 관문으로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옛 삽량주의 역사와 정신이 시민과 도민의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품축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은 양산대종 타종식과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시립합창단 공연, 시민대상 시상, 환영사와 축사,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30년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