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의정부시는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가능동 행복누리공원 일원에서 진행한 공간 활성화 프로젝트 ‘행복누리 선물트리’를 통해 철도 고가 하부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음과 어둠으로 외면받던, 철도 고가 하부를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르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는 실험적 시도로 기획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소한 ‘호호당 2호점’을 활용해 노인 커뮤니티 거점과 연계한 세대 공감형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 동안 행복누리공원 고가 하부에는 호호당을 중심으로 따뜻한 조명과 소규모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기존에 단순 통과 공간으로 인식되던 장소가 머무르는 공간, 만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주민들은 산책 중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하며 공간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행사 기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는 총 40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분석 결과 ‘빛을 활용한 경관 개선’에 대다수 시민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공간 변화에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특히 설문에 참여한 20~30대 청년층은 모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낡고 소음이 심한 철도 하부 공간도 정비와 연출에 따라 젊은 층이 즐기고 찾는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일부 노인들은 행사가 끝난 뒤 시설물이 방치되지 않을지에 대한 유지‧관리 측면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박혜경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실험의 의미는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또 어떤 점을 우려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데 있다”며 “앞으로 확인된 가능성과 과제를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더욱 쾌적하고 감각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유휴공간 활성화 기획에 반영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간 조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경기도 의정부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