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재)경기문화재단(대표 유정주)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가 새롭게 시도한 대규모 목공예술 교육 프로그램 〈바닷가 나무 보물섬〉이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1월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바닷가 나무 보물섬〉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총 20회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316명의 어린이와 보호자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열린 공간의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블랭크 캔버스(Blank Canvas)’형 교육으로, 각 회차의 참여자들이 공간의 일부분을 담당하며 하나의 공동 작품인 ‘보물섬’을 완성하도록 기획됐다. 쓰임이 다한 폐목재는 톱과 망치를 든 가족들의 손끝에서 단 하나뿐인 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환경을 생각하는 재활용의 가치를 나눔은 물론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의 성장을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신체활동을 고루 경험하는 총체적인 교육활동의 결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탐험 대원’들은 망치, 전동드릴, 각도절단기, 테이블톱 등 다양한 수공구와 목공기계의 사용법을 직접 배우며 ‘보물섬’을 꾸몄다. 처음에는 공구 사용이 낯설었던 어린이들도 어느새 톱과 망치를 능숙하게 다루는 ‘작업반장’으로 성장했다. 6개월간의 여정을 통해 폐목재가 쌓여있던 빈터는 ‘탐험대’가 함께 만든 보물선, 트리하우스, 성벽 등 거대한 구조물로 채워졌다. 11월 9일 열린 결과공유회에는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린이와 보호자 100여 명이 함께 모여 ‘보물섬’의 완성을 축하하는 작은 축제를 즐겼다.
참여자들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예술교육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98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많은 참가자가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 참여자는 “작은 목공 제품 만들기가 아닌 거대한 프로젝트형 목공 체험은 처음인데 기대 이상의 유익한 경험이었다”라며 “경기창작캠퍼스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교육”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야외에서 공동으로 나무집을 만드는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며 “협동, 예술, 체험이 모두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수업이었다”라고 전했다. 〈바닷가 나무 보물섬〉에 세 번이나 참여했다는 한 가족은 “매번 몰입하고 협동하고 창조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고 돌아간다”라며,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받았다. 먼 길을 오가는 수고로움도 설렘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프로그램”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이번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총괄 운영한 지역문화본부 창작지원팀의 문화기획자 배솔희는 “〈바닷가 나무 보물섬〉이 탐색과 상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도전과 실패를 권장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라며, “많은 분께서 그 취지에 공감해 주신 덕분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내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성과는 좋은 프로그램을 성심성의껏 운영하고자 하는 진심은 결국 전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예술가들과 함께 생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경기창작캠퍼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예술 체험의 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경기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