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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김금희 소설가“남해의 인상은 나무, 온기 있는 친절”

‘김금희 소설가 북토크 in 남해’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독일마을 레지던시 작가로 남해에서 머물면서 창작과 사유의 시간을 보내온 김금희 소설가가 지난 17일 ‘남해읍 선소207커뮤니티센터’에서 북토크를 했다.

 

김금희 소설가는 '대온실 수리 보고서', '나의 폴라 일지' 등에 이어 최근에는 출판사 대표로 활동 중인 박정민 배우와 함께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통해 '첫여름, 완주'를 펴낸 바 있다.

 

‘가장 사사로운 작가의 방 – 자연, 감각, 언어’라는 주제로 진행된 북토크는 문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금희 작가는 10년 전쯤 “남해가 좋아서 스스로 찾은 적이 있다”며 “자연이 특히 아름다운 곳, 지족이나 미조, 다정, 초음 등 어감부터 아름다운 지명이 많은 남해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해 하면 바다를 떠올리기 쉬운데, 머물면서 곳곳을 다녀보니 ‘나무’가 인상 깊었다.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 등 나무가 주는 이미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남해에서 여행자로서 살아본 경험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남해시, (어쩌면)남해광역시처럼 느껴졌던 남해군을 여행하며 느낀 건 여행자를 통해서만, 관광객에게만 의지해 먹고 사는 도시가 아니구나였다. 오히려 자기 삶을 공고히 갖추고 있는 호스트들이었기에 (오롯이 외부에 기대는 게 아니기에) 여행자들에게 환대할 수 있구나를 느낄 만큼 모든 남해사람들과 남해 속 공간에서 친절함과 온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남해로 찾아와준 외부의 시선과 언어를 통해 남해가 가진 여유와 기쁨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민과의 네트워킹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이었으며, 경상남도·남해군·남해관광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홍보콘텐츠 중 일부로 기획됐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남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