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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 자인교 인근 오목천에서 가시박 제거

자발적 봉사로 생태계교란식물을 퇴치하고 토종식물 서식공간을 지켜나가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회장 석부홍)는 여름을 맞이하여 17일 자인교 인근 오목천에서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가시박 제거 작업을 시행했다.

 

이번 활동은 협의회 회원 3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벽 5시부터 작업이 이루어졌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힘든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제거 작업을 수행한 것은 8월 개화 시기 이전에 가시박을 제거하여 번식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날 회원들은 대형 마대 총 40자루 분량의 가시박을 제거했고, 하천변에 불법 투기된 상당량의 생활쓰레기도 함께 수거했다.

 

가시박은 1980년대 국내에 처음 유입된 덩굴식물로서, 지난 2009년 환경부가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했다. 이는 가시박의 생태적 특성 때문인데, 빠른 성장 속도와 왕성한 번식력으로 주변 토종식물들을 덮어버려서 결국 고사하게 만드는 등 자연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성장하면서 식물 전체에 나는 가시 때문에 제거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개화기 이전에 뿌리를 뽑아 완전히 제거하면 작업이 수월하고 확산 방지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석부홍 회장은 이번 작업에 대해 “가시박 피해지역이 넓어지며 토종식물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전국 곳곳에서 자연보호단체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가시박 퇴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토종식물들의 서식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이번 활동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생태계 교란식물 퇴치를 위한 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 회장과 회원들의 자발적 봉사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는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 봉사활동의 모범이 될 만한 일이다. 우리 시에서는 이러한 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원하겠다.”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경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