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제77주년 제헌절을 맞아 전국 교육감 최초로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헌법 전문부터 130조까지 직접 낭독한 헌법 영상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약 1시간 분량으로 제작된 영상은 교육감이 손바닥 크기의 헌법책을 손에 쥔 채 차분히 조문을 읽어 내려가는 형식으로 제작돼, 민주주의 기본 정신과 일상적 가치를 시민과 학생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울산교육청은 지난 6월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을 초청해 교사와 학생의 인권, 책무에 대한 헌법적 의미를 판례로 살펴보고, 교육 현장에서의 법적 쟁점을 함께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영상은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현장에서 살아 있는 헌법교육 실천을 이어가려는 울산교육청의 의지를 담아 제작됐다.
법제처 등에서 제작한 헌법 읽기 영상이 있지만, 교육감이 헌법 전문을 직접 읽어주는 영상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작됐다.
천창수 교육감은 “헌법 읽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와 국가 운영의 기본 원칙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취임 선서도 ‘나는 헌법 준수하고’로 시작하도록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헌법은 사회의 근간이자 삶 속에서 지켜야 할 약속과 의무인 만큼, 헌법 읽기로 시민 모두가 헌법의 가치를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누구나 한 번씩은 헌법을 읽어 볼 것을 권장했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영상을 유튜브를 비롯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누리소통망(SNS)에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