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의 사명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점을 살펴 바른 길을 제시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사명을 확대 실천하기 위해 만든 단체가 기자들의 모임체인 ‘기자협회’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의 흐름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언론사들이 갖고 있는 올바른 생각을 모아 이 사회를 올바른 곳으로 이끄는 물길의 흐름을 주도하는 곳이 바로 기자협회의 기능이다. 그 이름처럼 기자협회는 이들의 응집된 여론이 지역사회의 정치. 행정. 각종 사회문제를 선도하는 이정표로 지역사회의 존경받는 집단이다. 그런데 얼마 전 안산지역 모 기자협회에서 언론사 관계자들이라면 누구나 자괴감을 느낄만한 부끄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얘기의 발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안산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안산시장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불거졌다. 선거를 눈앞에 두고 안산 언론인협회와 안산시 기자협회(회장 김대영)가 주최하는 토론회라 이 자리에는 여야 후보군이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각 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안산 지역의 인구 증가를 위한 기업의 일자리 창출, 안산시의 발전 방향에 대한 토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의 모양세가 여느 토론회와는 조금은
며칠 전, 우연히 의정부지역에 있는 병원 관련 자료를 살피다가 B병원의 미담기사를 발견했다. 지난해 12월 무렵, B병원 측이 의정부시( 시장 안병용) 에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는 얘기였다. 몇몇 지역 신문에 안시장과 B병원 관계자들이 성금을 전달 한 뒤 함께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 훈훈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성금의 성격은 저소득가정을 돕기 위한 것으로 ‘의정부 100일간의 사랑 릴레이배턴 잇기 운동’ 창구에 기탁한 것이다. 지역 주민 누가 보아도 의정부시 유명 종합병원으로 알려진 B병원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병원으로 인식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앞서 이 병원은 지난 2020년 9월 무렵에는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돼 전 직원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동을 빚은 적도 있다. 이때만 해도 코로나환자를 위해 적극 치료를 하는 열의 있는 병원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말쯤 의정부지역에 1일 코로나환자 발생이 100여명이 넘어가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되는 등 방역활동이 필요하자 관련 부서장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한 적이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확진자들을 위한 신속하고 안정
‘병원은 어떤 곳인가’라고 묻는다면 보통 사람들은 ‘질병을 진단 한 후 의술로 치료하는 장소’ 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 대답은 그리 만족할만한 것이 못 된다. 왜냐면 병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환자들이 의사를 찾을 때는 마음속에 병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 정상인들과 다른 정신과 육체가 쇠약한 나이든 환자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들에게 의료진이 불친절하거나 위협적인 태도로 대하면 의료진에 대한 공포감을 갖기 쉽다. 의료인들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조심스런 직업이다. 그래서 의료인들은 다른 직업과 달리 환자를 아끼는 특별한 직업윤리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일부 병원들의 경우 입원환자들을 가혹하게 대우하고 있어 환자들은 물론 보호자들 간에 다툼의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신로에 있는 B병원이 바로 그런 곳 이다. 며칠 전 80대 후반의 고령인 노모를 이 병원에 입원시켰던 환자가족인 L씨가 병원 측의 불성실한 치료방법과 가혹 행위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특별한 해결책이라도 있을까 해서 언론사에 찾아온 L씨로부터 병원 측의 비행에 대한 얘기를 들
“선거가 임박한 중요한 시기에 당선이 유력한 현직시장을 제치고 지지도가 10% 대도 안 되는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 한 채 몇몇 정치인들의 입김에 낙하산식 공천이 이루어지는 것이 과연 타당한 행위인가 ?”.광명 시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공천문제로 광명지역 분위기가 뒤숭숭 하다. 공천의 잡음이 일기 시작 한 것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 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가 임혜자 후보를 단수 공천한다는 발표가 알려 지면서부터. 유력 후보로 알려진 현 시장인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는 어처구니없는 비보를 듣자 크게 반발했다. 그는 곧바로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중앙당 공직 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재심 청구 입장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발표된 광명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제한 경기도당 공관위의 결정은 납득 할 수 없다"며 "공천심사 몇 달 전부터 지역구 모 국회의원이 현역시장을 컷 오프 시킨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소문이 사실로
“왜, 파주시는 공사현장의 폐기물처리로 인한 환경문제와 농지 불법전용 사례를 보고도 계속해서 외면 하고있나” 최근 파주 운정신도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산업폐기물 방치 문제와 불법매립행위를 놓고 주변이 소란스럽다. 이곳 현장에서 시공을 하는 업체는 전국 공사현장마다 대형사고로 물의를 빚고 있는 H건설. 이번엔 환경법을 외면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건설사의 안전 불감증에 이어 환경 불감증으로 문제가 확대 되고 있는 것이다. H 건설이 시공 중인 운정신도시 주상복합 공사현장은 시작단계인 토목공사 부터 각종 환경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리고 운정역 앞 초역세권에 49층 주상복합시설은 인허가 과정에서부터 말썽이 돼 왔다. 이뿐만 아니다. 이곳은 지금도 국방부와 고도제한을 놓고 법정 분쟁 상태에 있다. 최근에는 시공사가 특정 공사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점도 지적됐다. 계속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비난이 커지는 현장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파주시의 현장 단속이나 개선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주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곳 현장의 문제점을 몇 가지 짚어보자. 공사현장은 연약지반 보강 그라우팅을
최근 의정부지역에서 열린 주한미군 공여 구역 공동주택신축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시측 관계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반발감만 불러와 ‘부실한 반쪽 공청회’라는 여론이 무성하다. 원래 공청회 (公聽會) 라는 용어의 뜻은 행정기관이 중요한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사전에 이해관계자들이나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의견을 수렴 한 뒤 정책에 반영하는 자리다. 그런데 지난 1일 의정부시내 한 예식장건물 공간에서 열린 의정부 캠프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 관련 ‘환경영향평가서(초안)공청회’ 는 여느 공청회자리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말이 공청회자리지 참석자들이 보기에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 보다는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모임 같다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날 공청회는 공동주택신축을 앞두고 현지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공청회장에는 환경관련 대학교수를 비 롯 설계전문가, 몇몇 주민들이 패널로 참석해 언 듯 보기에는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니 그게 아니었다. 원래 캠프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은 ㈜ 링크시티가 의정부동 248-3번지 일원 도시지역과 준주거지역에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공
매년 3월 22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이날의 의미는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에 대한 의식을 깨우치고 소중한 물에 대한 관심을 갖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1992년 인구 증가와 급속한 산업화 등으로 물 부족과 수질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특별한 날을 제정한 것이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우리나라도 지난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지표면의 70%를 덮고 있어 외관상 매우 풍부해 보이는 자원 같다. 하지만 물의 97.5%는 소금기가 함유된 바닷물이고, 담수는 2.5%에 불과하다. 이중에 1.7%는 빙하 또는 만년설이라 인류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강과 호수다. 이중 식생활에 필요한 지하수는 0.8%에 불과하다. 전 세계 70억 인구가 1%도 안되는 물에 기대어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지난 100년 동안 세계 인구는 4배 증가했지만 물 소비는 9배나 증가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은 물이 부족한 지역에 살고 있고, 머지않아 그 수치는 2/3 수준으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국가간 혹은 유역간 물 분쟁도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감을 느낀 각 국가들은 수질관리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사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의정부 시민 모두는 현재 시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이 시민 전체를 위한 사업인지, 아니면 특정개발업자의 수익을 위한 사업인지 가치 판단이 혼란스럽다. 미군 공여지 개발문제로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원은 지난 2020년 12월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민간업체가 제안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시가 수용한데 대해 논란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주한미군 반환 공여 구역 개발’ 업무를 부당 처리한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감사원으로부터 해임과 정직 등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감사원 조사결과에 따라 시청사와 해당 사업자가 사법기관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초유의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시민들의 복리를 위해 지자체가 앞장서 추진하던 사업이 왜 이렇게 불신을 받고 있는지 살펴보자. 지난 2월 22일 공개된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반환된 미군기지 A(면적 132,108㎡)에 대해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 2019년 10월 의정부시와 공모에 의해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창업(혁신성장센터), 여가(문화, 체육시설), 주거(임대, 분양) 목적의 ‘
포천시는 지난 14일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해 화현면 기관 및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현면 생활체육문화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은 커팅식을 시작으로 건립에 대한 경과보고, 개관 유공자 감사패 및 표창 수여, 기념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화현면 체육문화센터는 화현리 873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다. 1층은 다목적 강당, 2층은 주민 회의공간 및 요가룸, 3층에는 체력단련장을 마련해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여가 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한 지역주민은 “그동안 주변에 실내 체육시설이 없어 불편했는데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이 가능한 체육관이 만들어져 기쁘다.”라고 전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화현면 주민의 숙원사업인 생활체육문화센터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화현면 생활체육문화센터가 앞으로 주민들에게 활력과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점차 비수도권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87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87명 늘어 누적 21만819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2223명이었던 전날보다 236명 줄었지만 전국적인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나눠 보면 지역발생이 194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22명, 경기 570명, 인천 109명 등 수도권이 총 1201명이다. 비중으로는 61.7%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40명으로 국가별로는 중국 및 아시아 25명, 유럽 7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5명 등이다. 국적은 내국인 21명, 외국인 19명 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28명, 경남 108명, 충남 84명, 충북 75명, 경북 63명, 울산 53명, 대전 51명, 강원 41명, 대구 38명, 전남 27명, 전북 24명, 제주 23명, 광주 20명, 세종 11명 등 총 746명이다. 전체의 38.3%다. 이날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나타났고, 누적 사망자는 총 2138이다.
지난 2월 경기도는 공공기관 3차 이전을 결정했다. 중첩 규제로 인해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낙후된 경기 북․동부 지역에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하고 있다면 이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공정의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에 시민과 함께 환영했다. 경기도의 공정 원칙에 부합하고 균형발전 취지에 맞는 최적지가 바로 포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비롯해 군사 안보, 수자원 관리 등 각종 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왔다. 그동안 늘 소외되었던 포천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 우리 시는 70여 년간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다. 포천시 면적의 29%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미군 최대 훈련장인 로드리게스 사격장, 동양 최대규모의 승진훈련장 등이 있다. 9개소 사격장과 훈련장의 전체 면적을 더하면 50.54㎢로 부천시 면적과 비슷하다. 지역 주민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포천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규제 피해가 가장 심한 1등급 지역이다. 앞서 말한 군사 규제 외에도 성장관리권역이 적용되는 수
하남시의회가 올해 서른 살이 됐다. 공자는 사람의 나이 30세를 삼십이립(三十而立·서른 살이 되면 뜻이 확고하게 서고 성숙해진다)이라 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서른은 아직 뜻이 바로 서는 단단한 삶이 아니다. 방황하고 실패하며 책임이 커지는 만큼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아 서른이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하남시의회의 서른은 지방의회 부활 30년과 결을 같이 한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제헌헌법에 근거가 마련됐으며 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을 통해 구체화됐다. 그러나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채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지방의회가 강제 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중단됐다. 이후 1991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가 부활된 후 2021년 드디어 30년을 맞이하게 됐다. 우선 제8대 하남시의회 의장으로서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과 함께 개원한 하남시의회가 서른 살의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을 30만 하남시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하남시의회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주민의 대표자이자, 지방행정의 감시자로 지방자치 발전을 견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