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꽃동네 품바축제’는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정신을 되새기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올해 축제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음성읍 설성공원과 맹동면 꽃동네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4일 오전 9시, 꽃동네 연수원에서 열린 노숙인 영접 행사였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이 행사는 이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했고, 세계적인 행사로의 도약도 기대되고 있다. 행사 전날은 안개와 가랑비로 흐린 날씨였지만, 당일 아침엔 맑고 눈부신 햇살이 행사장을 밝혀주었다. 연수원에는 관광버스 20여 대로 도착한 1천여 명의 노숙인이 입장했고, 신부와 수녀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서 행사가 시작됐다. 김영환 충북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오웅진 신부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장은 찬양과 기도로 하나 되어,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설교에 나선 오웅진 신부는, 자신이 나눔의 삶을 결심하게 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6.25 전쟁 직후, 굶주림 속에 쓰러진 자신과 이웃의 처참했던 기억은 평생 잊히지 않았고, 결국 그를 가난한 이웃을 위한 삶으로 이끌었다. 1976년 천주교 신부가 된 그는,
지난 5월 30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초청된 유시민 작가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 설난영 여사의 과거 경력을 언급하며 거친 표현을 사용한 발언이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유 작가는 설 여사의 과거 이력에 대해 거침없이 언급했고, 그녀를 대통령 배우자로서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며 학력을 두고 사회자와 함께 비하성 발언을 주고받니다. 방청객들의 웃음과 호응 속에 이뤄진 장면은 단순한 토크를 넘어서 특정 인물을 조롱하는 분위기로 이어졌고, 방송의 기획 의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문수 후보를 가리켜 "할배"라 지칭한 표현은 고령 유권자에 대한 일반화된 비하로 해석될 수 있어, 표현의 자유와 인격 존중의 균형에 대한 논란을 촉발했다. 유 작가가 “65세 이후는 생성되는 세포보다 죽는 세포가 많다”는 식의 발언을 덧붙인 대목은 고령자 전체에 대한 폄하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방송 이후 커지는 비판 여론에 대해 유 작가는 “근로조건과 당시 생활상을 설명한 것이며, 인격을 모독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본인 없는 공개 석상에서 특정인의 과거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조롱한 태도에 대해 국민적 의문이 여
정명근 화성시장이 “전곡항 일대에서 열리는 뱃놀이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바다와 생태, 지역과 주민 공존하는 새로운 해양 도시의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지난달 30일 전곡항에서 열린 ‘제15회 화성시 뱃놀이 축제’ 행사에 참석한 정명근 화성 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화성 바닷가에서 열리는 축제를 계기로 해양관광도시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로 전국적인 관광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장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배우자 이선희 여사,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용기 국회의원, 경기도 5개 대학 총장, 각급 종교 단체장 등 2,0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탁 트인 서해를 배경으로 해상케이블카가 오가는 전곡항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뱃놀이는 세일링 요트, 소형유람선 등 9종 59척의 선박을 활용한 요. 보트 승선 체험으로 해양 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해마다 진화를 거듭한 화성시 대표 축제인 뱃놀이 행사는 바다를 테마로 고급 요트와 보트 등 평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승선 체험으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바다의 레이싱 카로 불리는 스피드 보트, 시원한 바닷바
6. 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역대 어느 선거치고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이번 선거는 한국이 처한 긴박한 상황과 향후 나갈 길을 고려할 때 온 국민의 주요한 관심사다. 촉박한 선거 일정을 앞두고 후보들은 저마다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불협화음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매번 주요한 선거를 치르다 보면 느끼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선 주자로 선출된 후보들은 저마다 국민을 위한 지도자를 자처하지만 일부 후보들의 경우 실제로는 자신들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로 보인다. 유세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례를 보면, 선량하고 정직한 후보도 있지만 어떤 인물은 국민들의 귀감은 커녕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말로는 국민을 위한답시고 열변을 토하고 있으나, 실제는 국민을 이용대상물로 생각하는 정치인도 허다하다. 이 같은 유형의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필요할 때면 으레 국민을 들먹이며 권력 유지용으로 사용한다. 일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한 복지나 삶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며 자당의 인기몰이에 급급한 사람도 있다. 후보들 근처에 있는 주변 인물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치열한
정철원 담양군수는 “단체장의 가장 큰 임무는 불필요한 의전에 얽매이기보다 현장을 찾아가 군민과 소통하고 체감 가능한 행정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용 행정을 강조했다. 정 군수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소수 정당인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당선된 기초단체장이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전남이라는 정치적 텃밭의 한계를 극복하고, 담양군수에 당선돼 민선 8기 군정을 이끌고 있다. 그의 당선은 정당보다 지역을 위한 진정한 일꾼을 뽑자는 주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후 그는 불필요한 의전과 회의를 줄이고 실무 중심 행정체계로의 전환에 집중했다. 부군수 중심의 전결 체계를 강화해 실무자들이 신속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상 업무에서도 수행 인력 없이 자가 운전을 실천하는 등 실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정 군수는 “공직자가 존중받아야 군민을 위한 행정도 가능하다”며,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는 조례를 발의했던 경험을 토대로, 소신 행정을 펼칠 수 있는 행정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민선 8기의 담양군정 비전은 ‘기회가 넘치는 활력 도시 담양’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문화관광 활성화 ▲감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임헌우)이 주관한 ‘제53회 어버이날 기념식’이 지난 9일 수원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임헌우 회장, 김동연 도지사와 정우영 여사,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 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 정경자 도의원, 윤정욱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 등 경기 시‧ 군 지회장, 임직원과 수상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함께 주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어느 노인단체 행사보다 감동적인 장면이 목격돼, 참석자 모두가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노인회와 경기도가 진솔한 정감을 소통하는 자리라는 느낌을 받았다. 임헌우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로 어려운 분들 위해 44개 시‧ 군 지회에서 모금한 5억7000여만원의 거액이 모아졌다”는 사실을 발표해 갈채를 받았고, 김동연 도지사는 “어린 시절 일찍 여읜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하며 경기지역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모시겠다”고 말해 많은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행사장에는 멀리 외지에서 온 사할린 동포 18명에게도 공경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폭넓은 동포애를 보여주었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는 44개 지회, 284개 분회, 1만
“노인 세대가 보람을 찾기 위해서는 나이 듦을 넘어서서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더 이상 과거의 방식대로 젊은 세대들에게 대우받기를 바라는 모습은 지양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이웃을 돕는 일에 더욱 참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박상도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장과 그를 따르는 회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대전시연합회 회원들의 이런 다짐은 최근 그들의 활동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박상도 회장과 5개 지역 지회장들은 지난 8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성금 1,562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연합회 산하 856개 경로당과 지역 노인회 회원들 및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이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전시연합회는 지난 10일 ‘대전광역시 연합회장기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했다. 유성구 전천후 게이트볼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각급 기관 단체장들과 시 게이트볼협회장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개 팀, 3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여 실력을 겨뤘으며, 입상 팀은 제23회 대통령기 게이트볼 대회(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소중한 만남의 공간이다. 지역민과 상인들의 사람 냄새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복잡한 구조, 노후화된 설비, 인파의 밀집 등 화재 위험의 취약성이 드러나는 장소 또한 전통시장이다. 최근 5년간 전국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79건이며 이로 인한 부상자는 28명, 재산피해는 828억원에 달한다.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45%, 127건)이며 세부 요인은 과부하, 과전류, 전선 손상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가 30%(86건), 기계적 요인이 8.2%(23건)를 차지했다. 전통시장 화재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지역민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준다. 이러한 재난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에 대한 철저한 준비, 훈련이 필요하다. 전통시장에서는 먼저 전기 설비에 대한 점검이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과부하, 합선, 단락, 트래킹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띠라서 노후 배선 교체와 정격용량 확인, 콘센트 청소 등이 필수적이다. 또 가스설비의 경우 연결부와 밸브의 누출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주변에 인화성
지금 우리는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정치는 탄핵과 계엄 논란 속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고, 외교는 트럼프 정권의 보호무역주의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시급하고도 심각한 위협은 저출산에 따른 국가의 존립 문제다. 출산율은 국가 존속의 바로미터다. 출생아 수가 줄고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 경제와 복지, 국방, 교육 등 모든 국가 시스템이 붕괴된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바로 그러하다. 세계의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 그 중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도 주눅 들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근간은 무엇인가? 바로 15억 인구다. 인구는 자원이자 힘이며, 위기 시 이를 버텨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패다. 반면, 대한민국은 매년 줄어드는 신생아 수로 인해 사회는 정체되고, 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고용 불안과 주거 불안정, 양육비 부담 등 복합적인 문제가 출산 기피로 이어지고 있지만, 정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당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저출산 해소는 모든 정당의 제1 국정 과제가 되어야 한다. 지금의 출산 위기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과 직결된 제2의 독립운동이
김진하 양양군수가 뇌물수수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토지 용도 변경을 미끼로 현금과 고가 물품, 성적 대가까지 요구한 정황은 단순한 비위가 아니라, 지방권력이 어떻게 사적 이익의 통로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이 사건의 본질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오히려 지역사회의 폐쇄적 구조, 감독기관의 무기력, 정치권의 방조 속에서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부패가 가능했던 시스템의 총체적 실패다. 지방자치가 정착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역 단위 권력자에 대한 감시 시스템은 허술하다.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내부 고발은 무력화되기 쉽고, 견제해야 할 의회는 이해관계로 얽혀있기 일쑤다. 감사기구조차 사후적 조치에 머무르며, 실질적인 견제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다. 양양군 사태는 이러한 무력한 구조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권한을 가진 자가 민원을 '거래'하고, 행정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동안, 이를 제어할 시스템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지역 유권자들은 정작 공직자의 사후 책임을 묻기 어려운 구조 속에 있다. 임기 중 단체장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문제가 불거져도 ‘선거로 심판하라’는 식의
최근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인해 서민경제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식사 한 끼, 전기, 수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늘어나며, 고독사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먹사니즘 중앙 외교안보특별위원회 김수우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소명의식을 밝히며, ‘긴급 민생 SOS 센터’의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절박한 민생고에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선적으로 경기도 평택시에 시범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내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긴급 생계지원 요청을 접수하고, 식료품, 생필품, 에너지 요금 지원 등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그는 “지금 필요한 건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사회안전망의 근간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긴급 민생 SOS 센터는 그 첫걸음이자, 전국 확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또한 이러한 제안에 공감하고 있다. 사회복지학자 김정훈 교수는 “극한의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즉시 대응 가능한 구조가 없는
국내 전선 산업의 기술적 리더이자 글로벌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대한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제2공장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 주장은 단지 산업 경쟁 차원을 넘어 국가 안보, 에너지 주권,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의 본질적인 요구에 해당한다. 현재 동해시에는 LS전선이 사실상 독점적 생산 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해저케이블 4개 공장을 기반으로 지역적 해택을 보고 있지만 지역에 대한 기여도는 낮은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LS전선의 공장이 ‘동해항 바로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항만과 공장의 물류 혼잡, 대형 장비 출입 제한, 안전사고 위험 등 국가 물류기능과 산업안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확히 말한다. “동해항의 국가 물류거점 기능을 보존하려면, LS전선 공장은 반드시 이전이 필요하다.” 항만은 항만 기능에 집중되어야 하며, 중공업 대형 생산기지로 오염되고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곧 지역의 해양환경, 관광 자원, 나아가 동해 전체의 발전 잠재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반면, 대한전선은 전선업계의 '진짜 선두'로서 공정한 시장 회복과 산업 재편을 주도할 최적의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