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태균)은 월동채소의 수급 불안을 줄이고 농가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종자수요 데이터를 활용한 월동채소 생산예측 조사’를 5월까지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농산물 수급조절 방식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농가의 재배 계획과 종자 수요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주요 월동채소의 종자 신청량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면, 도내 파종 가능 물량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재배 규모를 미리추산할 수 있다.
종자 수요량은 농가 재배로 이어지는 가장 초기 단계의 지표로, 향후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현실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최근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2024~2025년산 월동채소 가격 호조에 힘입어 2025~2026년산 재배면적이 늘었지만, 이후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농가의 재배 의향이 반영된 종자 신청량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수급 안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사 대상은 제주 주요 월동채소 5개 품목(월동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양파)이다. 도내 재배농가 약 500호와 종자·유통업체 31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현장방문을 병행한다.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작목별 재배면적 증감, 파종·정식 시기, 종자 구매 계획, 품종 선택 등 실제 재배 의향과 함께 기후변화 및 최근 재배 동향이 농가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파악할 계획이다.
종자업체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는 2026년산 종자 사전 신청량과 확보 물량, 최근 5년간 종자유통량 등을 조사한다. 종자신청량은 실 재배면적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선행지표로 활용되며, 생산 예측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 결과는 6월 중 정책부서와 관계기관에 공유되며, 9~10월에는 실제 종자 유통량을 추가로 조사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농업도 이제는 지난해 가격이나 경험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최근 가격변동 사례에서 보듯 사전 예측과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자수요라는 농업현장의 선행지표를 분석해 농가가 생산을 사전에 조절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