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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소방차 30분 거리 산불 막은 '비상소화장치' 위력 입증

구례 오지 마을 주민, 비상소화장치로 초기 진화 성공… 도서·산간 지역 핵심 안전망 입증

 

한방통신사 신다은기자 기자 | 전남소방본부는 지난 31일 구례군 산림 인접 마을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를 주민이 비상소화장치로 초기 진화해 대형 산불을 막았다고 1일 밝혔다. 도서·산간 지역이 많아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전남 지역에서 비상소화장치의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한 사례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2시 8분경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의 한 단독주택 지붕에서 불이 났다. 현장은 관할 소방서와 약 24km 떨어져 있어 소방차 도착까지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거리 지역이었다. 진입로 폭이 좁아 소방 차량의 신속한 접근도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이 인근 산림으로 확대될 위험이 컸으나, 화재를 발견한 집주인이 화점 20m 거리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소방대 도착 전 자체 진화를 마쳤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지붕 일부만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도 최소화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잔불 정리 등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전남 지역은 지형 특성상 원거리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화재는 비상소화장치가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에서 초기 진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소방차 출동에 시간이 걸리는 오지 마을에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초기 대응은 대형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화재 취약 지역에 비상소화장치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민 대상 사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남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