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권영분기자 기자 | 충북연구원(CRI, 원장 김영배)의 박민정 연구위원은 정책정보지 '충북 FOCUS' 제241호를 통해 충북 산후우울 관리 실태를 진단하고, 다태아 출산 특성을 반영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산후우울이 개인의 정서 문제를 넘어 아동 발달과 가족 기능, 나아가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공중보건 문제라는 점에 주목하고,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다태아 출산 비중을 보이는 충북의 지역적 특수성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산후우울을 경험한 산모 비율은 68.5%에 달했으나 실제 의료기관에서 진단받은 비율은 6.8%에 불과해, 상당수 산모의 정신건강 문제가 제도권 관리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 여성의 우울감 경험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반면, 실제 의사 진단 기반의 우울증 유병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 충북 지역의 산후우울 위험이 실제보다 과소평가되어 방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충북은 다태아 출산 비중이 최근 5년간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태아 산모의 우울 수준이 단태아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돼 산후우울 고위험군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산모들의 출산 후 건강관리 정책 수요 중 가사도우미 지원 요구가 가장 크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출산 직후 육아·가사 노동의 물리적 부담을 덜어줄 현실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충북은 공공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으로 민간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내 산후조리 관련 예산과 사업이 양적으로 크게 확대됐으나, 산후조리원과 정신건강복지센터 간 연계체계가 부족해 질적 심화가 요구되는 정책적 한계도 확인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산후조리원과 정신건강복지센터 간 연계 강화 ▲다태아 가정 등 고위험군 맞춤형 지원 ▲산후조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바우처 도입 ▲가족 참여 확대 및 통합 지원체계 구축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박민정 연구위원은 “충북은 다태아 출산이라는 구조적 특성과 진단 사각지대가 결합된 지역으로, 산후우울을 개인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 관리체계로 접근해야 한다”며 “선별검사부터 상담·치료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지원체계 구축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현실적 지원책이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