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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로 깨어난 새별오름… '2026 제주들불축제' 희망의 불꽃 쏘아 올렸다

전통과 미래 기술의 융합, 웅장한 LED 들불태우기로 관람객 사로잡아
가수 김용빈·자우림 열창에 새별오름 열기 가득… 성숙한 도민 의식 빛나

2026 제주들불축제 현장 '희망을 품고 달리다'


한방통신사 김동현기자 기자 |

제주의 봄을 알리는 대표적 축제인 ‘2026 제주들불축제’가 ‘희망을 품고 달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의 주무대에서는 제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은빛 열정’을 선보인 시니어 패션쇼는 제주의 고유한 결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으며, 이어진 제주 무형문화재 공연은 축제의 문화적 깊이를 한층 더했다.

 

본격적인 행사의 서막은 김완근 제주시장의 등불 점화로 시작된 ‘희망의 여정’이 알렸다. 시민들과 함께한 대규모 횃불 퍼레이드는 거대한 불의 행렬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초청 가수 김용빈의 공연에는 전국에서 집결한 팬들이 하늘색 물결을 이루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함성으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첨단 미래 기술로 재현된 ‘LED 들불태우기’였다. 오름 위를 힘차게 달리는 붉은 말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밤하늘을 수놓은 수천 발의 폭죽 쇼는 환경 보호와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도 시각적 장엄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막 무대는 록 밴드 자우림이 장식했다. 매서운 강추위 속에서도 입김을 내뿜으며 선보인 폭발적인 가창력은 축제의 열기를 정점으로 이끌었다. 이어 소방 헬기와 사다리차 등 철저한 안전 방어선 속에서 타오른 ‘달집’은 관람객들의 액운을 태우고 새해의 희망을 품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 운영 측면에서 셔틀버스 안내 시스템의 미흡함은 과제로 남았으나, 일회용 컵 반납 등 도민들이 보여준 자발적인 환경 수호 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축제 정신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