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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산업경제]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 ‘첨단원주’ 비전 선포… “서원주를 제2의 판교로”

T5 두 번째 축 ‘성장엔진 가동’ 전략… 의료AI 앵커단지 및 AX 대전환 특구 조성
47년 닫혔던 원주교도소 부지 ‘생명평화광장’ 환원… 도심 공간 혁신의 신호탄

- 소상공인 ‘생애주기 원스톱 365’ 및 ‘상가 내 아이돌봄’ 등 밀착 지원 강화

 

[원주=양호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반값원주’에 이어 원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두 번째 승부수를 던졌다. 구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브랜드 ‘T5(트리플 파이브)’의 두 번째 비전인 ‘첨단원주’를 전격 발표했다.

지난주 발표한 ‘반값원주’가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민생 방패였다면, 이번 ‘첨단원주’는 산업·공간·교통을 결합해 원주의 성장 동력을 다시 가동하겠다는 강력한 미래 창(槍)이다.

■ 서원주, 의료AI 융합된 ‘제2의 판교’로 도약

구 예비후보가 제시한 ‘첨단원주’의 핵심축은 서원주를 국가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그는 원주가 20여 년간 쌓아온 의료기기 산업 토대에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서원주 의료AI 앵커연구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및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의 정책 공조를 통해 ‘제2기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 후보는 “단순한 공장이 아닌 연구소, 본사, R&D 센터가 모이는 고급 일자리 중심 공간을 만들어 서원주를 자립형 기업도시의 성장축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AX 대전환 특구’ 조성… 1조 원 규모 투자 유치 포부

원주의 100년 먹거리를 위한 ‘AX(AI 대전환) 특구’ 조성도 주요 공약으로 포함됐다. 건보와 심평원 등 의료데이터 기능이 집적된 원주의 강점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AI 혁신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구 후보는 “이미 송기헌 의원이 관련 용역비 10억 원을 확보해 실행 단계에 있다”며, 임기 내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대기업 참여를 이끌어내 실증·연구·사업화가 결합된 자립형 혁신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 47년 만의 개방… 원주교도소 부지 ‘시민 광장’ 환원

도심 공간 혁신 방안으로는 1979년 준공 이후 닫혀 있던 원주교도소 부지의 시민 환원이 꼽혔다. 구 후보는 해당 부지를 민주·생명·연대의 가치를 담은 ‘생명평화광장(가칭)’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단순한 빈터가 아니라 원주 시민역사기록원과 체험교육 공간을 갖추고, 주변 터미널 및 상권과 연결되는 도보 동선을 설계해 도심 활성화의 엔진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 자영업자 돌봄 공백 해소… “창업부터 아이 돌봄까지 시가 책임”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을 위한 세밀한 지원책도 눈길을 끌었다. 구 후보는 창업부터 폐업, 재기까지 통합 지원하는 ‘생애주기 원스톱 365’ 서비스 도입을 공약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겪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상가 내 아이돌봄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직장인들이 사내 어린이집을 이용하듯, 자영업자들도 상가 인근에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질적으로 돕겠다는 취지다.

■ “방패와 창의 조화, 원주 대전환의 서막”

구자열 후보의 정책은 ‘디테일’에서 힘이 느껴진다. 지난주 ‘반값원주’가 시민의 통장을 지키는 따뜻한 행정이었다면, 이번 ‘첨단원주’는 수치와 근거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성장 전략이다.

핀란드가 노키아 사태를 시민 중심의 혁신 생태계로 극복했듯, 구 후보는 낡은 유휴지를 성장 거점으로 바꾸고(유휴지 재생), 기존 산업에 AI라는 옷을 입혀(AX 특구) 원주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매주 한 편씩 공개되는 그의 T5 비전이 완성될수록, 지방선거 이후 원주가 맞이할 ‘대전환’의 모습은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