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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심층분석] “폐광의 절망을 의료 혁신의 희망으로”… 도계 중입자가속기 의료클러스터가 가져올 ‘삼척의 미래’

권정복 의장 “도계의 100년 먹거리, 중입자가속기가 삼척 대전환의 핵심 엔진 될 것”

삼척시의회 권정복 의장이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하며 핵심 성과로 꼽은 ‘도계 중입자가속기 의료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단순히 병원 하나를 짓는 수준을 넘어선다.

 

이는 폐광 지역인 도계의 산업 구조를 완전히 재편하고, 삼척을 세계적인 ‘메디컬 시티’로 도약시키려는 거대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본지는 이 사업이 가져올 3대 기대 효과를 심층 분석했다.

 

■  ‘꿈의 암 치료기’ 도입… 대한민국 의료 지도의 중심축 이동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이온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현존하는 방사선 치료 중 부작용이 가장 적고 완치율이 높아 국내외 암 환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이다.

 

도계에 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의료 인프라가 강원 남부권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삼척뿐만 아니라 동해, 태백 등 인근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모여드는 ‘의료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경제 파급 효과 및 일자리 창출… ‘포스트 석탄’ 시대의 해답

폐광 이후 도계 지역의 경제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의료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상황은 반전된다.

  • 인구 유입: 고연봉의 전문 의료진과 연구 인력 500여 명 이상이 상주하게 되며, 이에 따른 정주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 연관 산업 육성: 가속기 운영에 필요한 정밀 기기 유지보수 기업,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등이 클러스터 내에 입주하며 지역 내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

  • 대학 연계 일자리: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보건의료 계열 학과들과 연계한 실습 및 채용 시스템이 구축되어, 지역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전문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 의료와 관광의 결합… ‘글로벌 메디컬 투어’ 선점

권 의장이 구상하는 의료클러스터의 최종 단계는 ‘관광’과의 결합이다. 삼척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스카이워크 등 해양 관광 자원을 연계하여, 치료와 휴양이 동시에 가능한 ‘메디컬 리조트’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 기간 동안 삼척에 머물며 숙박, 음식, 관광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낙수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이는 핀란드가 노키아라는 단일 산업의 붕괴를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 융합으로 이겨낸 사례처럼, 삼척 역시 석탄이라는 낡은 외투를 벗고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갈아입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 “권정복의 뚝심, 도계의 운명을 바꾼다”

도계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권정복 의장이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정부 부처를 수시로 방문하고 설득한 끝에 일궈낸 성과인 만큼, 사업의 연속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다.

 

중입자가속기 의료클러스터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다. 삼척의 미래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권 의장의 지방의정봉사상 수상이 이 거대한 꿈을 현실로 앞당기는 강력한 추진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도계는 폐광의 검은 분진을 걷어내고, 첨단 의료의 하얀 희망을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