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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주시 기자 간 다툼이 법적 고소 사건으로 비화


‘파주시에 기자단 간사라는 직책은 폭력 단체의 두목인가. 아니면 시청 고위층의 특별한 비호 아래 존재하는 무소불위 언론인 인가?’ 요즘 파주시 한 자생단체 기자단 간사인 김00 기자의 수준 낮은 행실을 두고 동료 기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동료 기자들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은 파주시를 출입하는 한 지방언론 단체의 간사인 김00 기자. 김 기자는 파주시의 잘못을 지적한 H 언론사 정서광기자에게 모욕적인 언사로 폭언을 해 정 기자로 부터 고소를 당하는 챙피한 사태가 발생했다.

 

정 기자의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쯤 기자실에서 폭언과 함께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한 적이 있어 당시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고, 다시 최근에 정기자에게 다가와 사이비 기자라고 모욕을 준뒤 입에 담지 못 할 욕설과 함께 폭언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 정 기자는 ”지난번에 발생한 폭행행위에 대해서는 주변의 만류도 있고 해서 참았으나 김 기자의 계속된 만행을 참을 수 없어 30일 오후 녹취록을 근거로 김 기자를 파주경찰서에 고소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김 기자는 지난해에도 간사직이라는 지위를 이용, 몇몇 기자들을 모아놓고 정 기자를 제명 처리한 사실이 있다. 당시 정 기자를 제명한 이유는 시정의 불합리한 모습에 제동을 거는 정기자의 기사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전부다.

 

당시 이에 반발한 정기자가 ”정당한 방법으로 회의를 소집해 소명 기회를 줘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김 기자는 “X 까는 소리하고 있네, 여기가 국회냐? 친목 단체다”라며 멱살을 잡고 폭행한 것이다. 당시 정 기자는 이일로 충격을 받아 병원 치료까지 받은 사실이 있으나 동료들의 만류로 묻어둔 적이 있다.

 

최근에 발생한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28일 홍보담당관실에서 파주시 홍보실의 소통 부재를 지적한 모 언론사에 대해 “신문을 넣지 말아라"라는 통보를 받고 해당 언론사를 포함 정기자 등 3명의 기자들이 언론팀장과의 인터뷰를 끝낸 후 2층으로 가려고 하는데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 기자가 ”무얼 보느냐“며 시비를 건 뒤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욕설의 내용은 “뭘 봐 시팔놈아, 이 양아치 사이비 기자 새끼야”라고 폭언을 한 뒤 “이 새끼야 시청 돌아다니며 공갈치고 다니고 광고를 달라고 협박을 해, 눈을 확 파 버리고 싶다"라며 주먹을 들고 또다시 폭행을 가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정 기자는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30일 김 기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그런데 김 기자가 이런 행동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홍보담당관실에서 김 기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김 기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통닭집을 자주 이용하는 사례를 발견, 정기자가 보도했다. 그러자 이 같은 사실에 앙심을 품은 김 기자가 정기자에게 분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기자들간에 다툼이 외부에 알려지자 양식있는 언론사 관계자들은 ” 파주시를 출입하는 기자들 중에는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 모른 채 폭력배나 장사꾼처럼 행동하는 치졸한 부류의 기자들도 존재한다“며 ” 이런 사실을 두고도 모른 체하며 오히려 기자의 잘 못된 행동을 두둔하는 시측의 일부공무원의 태도가 문제가 더 크다“ 고 수준낮은 일부 공무원들과 폭력배 같은 해당기자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