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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놀이도 복지다'…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놀땅' 개소

공공 보육 인프라 확충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조성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영유아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놀땅'이 문을 열었다.

 

제주시 아연로 118 오라2동에 위치한 ‘놀땅'은 총 4억 1,000만원을 투입해 333㎡(약 1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고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 공간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도는 영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를 마련했다.

 

‘놀땅'은 무료 운영으로 경제적 부담이 없고, 상주하는 보육전문가 2명이 발달 맞춤형 놀이를 지도하며, 부모-자녀가 함께 참여해 가족 관계 증진에도 기여한다.

 

놀이 공간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다양하게 꾸며졌다. 조합놀이대와 짚라인이 있는 신체활동공간, 영아전용 놀이터, 블록놀이공간, 독서공간 등 놀이 영역과 함께 교육실, 수유실, 소독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특히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원목 놀잇감을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지난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 총 16회차에 걸쳐 427명(성인 166명, 영유아 261명)이 이용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92%(매우만족 83%, 만족 9%)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이용자들은 “넓고 깨끗한 공간”, “안전한 원목 놀잇감”, “대근육·소근육 발달에 적합한 놀잇감 구성”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개선 사항도 반영했다. 놀잇감을 추가 구입하고 짚라인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제주도는 6일 오후 ‘놀땅'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홍인숙 도의원, 현지홍 도의원, 문원일 사회서비스원장, 어린이집연합회와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 영유아 및 보호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보영상 상영, 보물찾기, 반석어린이집 원생들의 축하공연, 인사말과 축사, 손수건 풀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키고 부모와 편안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책무”라며, "설문대할망전시관 어린이관에 이어 이번 ‘놀땅'도 무엇보다 제주에 사는 아이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서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드는 지역거점 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개소를 통해 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힘껏 조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놀땅'은 7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도 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오명녀)가 운영하며, 보호자를 동반한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세 차례(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 2시간씩 무료로 운영된다.

 

예약은 도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영유아가정지원→영유아체험프로그램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


[뉴스출처 : 제주도]